“PD수첩, 거짓말·협박했다”

입력 2005.12.04 (21:5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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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당 연구원들은 취재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취재 목적을 속였고, 황우석 교수가 구속될 거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YTN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들은 지난 10월 13일 PD 수첩 제작진으로부터 이메일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선종:"다큐멘터리 촬영 예정이고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자료 협조 좀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어요."

하지만 연구진은 막상 PD 수첩 제작진이 미국에 와서 목적이 다른 데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박종혁 연구원:"자기는 황교수님과 강교수님을 (과학계에서) 죽이러 여기에 왔다..."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가짜로 판명났고 논문 취소는 물론 황 교수가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선종:"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솔직하게 말하면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한 솔루션을 내겠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PD 수첩팀이 카메라를 몰래 작동시켰으며 촬영 여부를 묻는 연구진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선종 연구원:"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 말씀드렸는데 (제작팀은) 국민이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음을 황교수에게 시인한 대목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뷰>"(황우석) 검찰운운하는 말씀을 하실수가 있나요? (PD수첩) 그부분은 유일하게 한군데서만 (언급했습니다.) (황우석) 두군데서 그려셨어요. 저희가 확인을 했어요."

PD수첩측은 앞서 취재 과정에서 강압이나 협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연구원들은 이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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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거짓말·협박했다”
    • 입력 2005-12-04 21:02: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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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당 연구원들은 취재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취재 목적을 속였고, 황우석 교수가 구속될 거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YTN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들은 지난 10월 13일 PD 수첩 제작진으로부터 이메일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선종:"다큐멘터리 촬영 예정이고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자료 협조 좀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어요." 하지만 연구진은 막상 PD 수첩 제작진이 미국에 와서 목적이 다른 데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박종혁 연구원:"자기는 황교수님과 강교수님을 (과학계에서) 죽이러 여기에 왔다..."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가짜로 판명났고 논문 취소는 물론 황 교수가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선종:"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솔직하게 말하면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한 솔루션을 내겠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PD 수첩팀이 카메라를 몰래 작동시켰으며 촬영 여부를 묻는 연구진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김선종 연구원:"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 말씀드렸는데 (제작팀은) 국민이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음을 황교수에게 시인한 대목이 밝혀졌습니다. <인터뷰>"(황우석) 검찰운운하는 말씀을 하실수가 있나요? (PD수첩) 그부분은 유일하게 한군데서만 (언급했습니다.) (황우석) 두군데서 그려셨어요. 저희가 확인을 했어요." PD수첩측은 앞서 취재 과정에서 강압이나 협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연구원들은 이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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