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국민 사과

입력 2005.12.04 (21:5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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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MBC가 조금 전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PD수첩이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어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D 수첩 취재과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MBC가 오늘 발표한 사과문의 첫 문장입니다.

MBC는 사과문에서 PD 수첩 취재진이 취재 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PD수첩팀이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취재를 해 취재윤리를 위반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또한 취재윤리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취재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추후에 내리겠지만 일단 6일 방송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방송 여부와 시점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MBC 대국민 사과문 전문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 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05.12.4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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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대국민 사과
    • 입력 2005-12-04 21:05: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MBC가 조금 전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PD수첩이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어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D 수첩 취재과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MBC가 오늘 발표한 사과문의 첫 문장입니다. MBC는 사과문에서 PD 수첩 취재진이 취재 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PD수첩팀이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취재를 해 취재윤리를 위반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또한 취재윤리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취재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추후에 내리겠지만 일단 6일 방송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방송 여부와 시점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MBC 대국민 사과문 전문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 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05.12.4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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