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동장군’ 기세 여전

입력 2005.12.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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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들어있는 새로운 주의 첫날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조금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한 동장군의 기세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옷깃을 꼭꼭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강의 살얼음판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닥친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월요일 출근길. 마음은 바쁘지만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길이 얼었을 거 같아서 평소보다 속력을 좀 덜 냈어요. 겁이 나서..."

물과 얼음으로 가득한 수산시장은 바깥보다도 오히려 더 춥습니다.

바쁜 시간이지만 짬을 내 난로 신세를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상인 : "너무 추워가지고 얼른 일 끝내고 집에 가서 마나님이 차려준 따뜻한 밥 먹고 얼른 자고 싶어요."

오늘 아침 예상 최저 기온은 철원과 대관령이 영하 15도 서울이 영하 9도, 부산이 영하 6도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년의 이맘때쯤보다 5~6도 가까이 낮은 기온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95건의 동파 사고가 신고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기온이 잠시 오른 뒤 수요일에 또다시 한 차례 눈이 오면 수은주가 다시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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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동장군’ 기세 여전
    • 입력 2005-12-19 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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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리스마스가 들어있는 새로운 주의 첫날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조금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한 동장군의 기세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옷깃을 꼭꼭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강의 살얼음판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닥친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월요일 출근길. 마음은 바쁘지만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길이 얼었을 거 같아서 평소보다 속력을 좀 덜 냈어요. 겁이 나서..." 물과 얼음으로 가득한 수산시장은 바깥보다도 오히려 더 춥습니다. 바쁜 시간이지만 짬을 내 난로 신세를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상인 : "너무 추워가지고 얼른 일 끝내고 집에 가서 마나님이 차려준 따뜻한 밥 먹고 얼른 자고 싶어요." 오늘 아침 예상 최저 기온은 철원과 대관령이 영하 15도 서울이 영하 9도, 부산이 영하 6도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년의 이맘때쯤보다 5~6도 가까이 낮은 기온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95건의 동파 사고가 신고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기온이 잠시 오른 뒤 수요일에 또다시 한 차례 눈이 오면 수은주가 다시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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