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속 ‘제야의 종’ 타종…합동분향소엔 추모 행렬

입력 2024.12.31 (21:46) 수정 2024.12.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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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감은 잘 안 나지만, 그래도 오늘(31일)은 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진행됩니다.

보신각에 박민경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국가애도기간인만큼 그곳 분위기가 예년과는 많이 다르죠?

[리포트]

네, 이곳은 매년 마지막 날마다 들뜬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슬픔과 충격이 여전한 만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새해에는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우/서울 동대문구 : "(참사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고,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나린/서울 강북구 : "2025년에는 사건·사고들이 많이 줄어들고 조금… 올해보다는 평탄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타종 행사는 사전 공연 등 미리 준비했던 주요 행사들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2025년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행사 역시, 애초 계획됐던 조명 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타종 행사는 민간 인사들만 참석한 채 엄숙하게 추모의 의미를 담아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광화문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가 진행중인데, 이곳에도 애도의 문구가 송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에도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오늘부터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1월 4일까지 닷새간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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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도 속 ‘제야의 종’ 타종…합동분향소엔 추모 행렬
    • 입력 2024-12-31 21:46:17
    • 수정2024-12-31 22:10:17
    뉴스 9
[앵커]

실감은 잘 안 나지만, 그래도 오늘(31일)은 한해의 마지막날입니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진행됩니다.

보신각에 박민경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국가애도기간인만큼 그곳 분위기가 예년과는 많이 다르죠?

[리포트]

네, 이곳은 매년 마지막 날마다 들뜬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슬픔과 충격이 여전한 만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새해에는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우/서울 동대문구 : "(참사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고,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나린/서울 강북구 : "2025년에는 사건·사고들이 많이 줄어들고 조금… 올해보다는 평탄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 타종 행사는 사전 공연 등 미리 준비했던 주요 행사들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2025년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행사 역시, 애초 계획됐던 조명 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타종 행사는 민간 인사들만 참석한 채 엄숙하게 추모의 의미를 담아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광화문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가 진행중인데, 이곳에도 애도의 문구가 송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에도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오늘부터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1월 4일까지 닷새간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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