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국립순천대·목포대 통합 신청…비상시국에 의대 신설은 ‘안갯속’
입력 2025.01.01 (11:50)
수정 2025.01.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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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기덕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RvkospQa4EA
◇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어제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두 대학이 지난해 11월 15일 통합에 합의한 뒤 한 달 보름 만에 첫 단추를 꿴 셈인데요. 앞으로 대학 통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통합 의과대학 신설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통합실무위원장을 맡은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이하 문승태):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셨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문승태: 이번 신청서에는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 목적과 기대 효과를 중심으로 양 대학의 통합 비전과 특성화 전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통합을 통해 지역 의료 복지 향상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신설과 생명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의료 체계와 첨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지난해 11월 15일이고요. 한 달 보름 만인데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셨을 것 같은데요. 모두 동의했습니까?
◆ 문승태: 저희가 설명회에서는 어떤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역민들은 통합에 기반한 의과대학 설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구성원들도 많은 분들이 다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지역 의료 복지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도 보였고요. 또 통합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대학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한 것도 상당히 많이 고민하고 있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전라남도
◇ 정길훈: 가장 궁금한 것은 통합 이후에 목포대와 순천대 캠퍼스가 어떻게 되느냐 이것일 것 같은데요. 두 대학의 캠퍼스 규모는 그대로 두게 됩니까? 어떻게 진행됩니까?
◆ 문승태: 과거 통합은 흡수 통합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전남대와 여수대학 같은 경우에는 전남대 흡수 통합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느슨한 통합이라고 해서 우리가 말하는 양 대학은 기존 캠퍼스의 어떤 특성화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과거와는 약간 다른 방식이고요. 특정 캠퍼스 중심으로 대학 통합이 이루어진 것과 달리 목포대는 목포대의 특성을 가지고 순천대는 순천대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흡수 통합이 아닌 일종의 느슨한 형태의 연합 형태 이런 것입니까?
◆ 문승태: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순천 캠퍼스는 핵심과 융합을 중심으로 농생명이나 문화 콘텐츠 등 지역 산업 맞춤형 강소 기업에 주력할 것이고요. 목포 캠퍼스는 글로벌 그린 해양 특성화를 통해 해양 산업과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목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어느 대학이나 다 총장실이 있는 대학 본부가 있잖아요. 그러면 새로 통합하게 되는 대학은 대학본부를 어디에 둡니까?
◆ 문승태: 대학 본부는 과거 같으면 어느 지역에 본부를 뒀지만 지금 느슨한 통합은 목포에도 총장 체제가 유지되고 순천대학도 똑같이 유지된다는 것이지요.
◇ 정길훈: 두 대학에 각 총장이 있게 되는 거네요?
◆ 문승태: 그렇습니다. 거버넌스 운영위원 같은 것을 둘 수 있겠지요. 운영위원 같은 경우에는 논의가 되어 봐야 되겠지만 전남도에 둘 수 있고 아니면 양 대학의 총장님이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2년간은 목포 대학 총장이 대표 총장이 될 수 있고 또 순천대학 총장이 2년간 할 수도 있고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계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정길훈: 그러면 두 대학이 통합을 하게 되면 학교 이름 그러니까 교명은 어떻게 정하게 되나요?
◆ 문승태: 현재 교명은 여러 가지 앞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고요. 저희가 이번에는 가칭 한국제일대학교 이런 명칭들을 써서 일단 교육부에 제출은 했지만 이 명칭은 계속적인 교육부 설립 인가 추진 시에 서로 지역사회라든지 또는 각 대학의 협의를 통해서 다시 명칭이 정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캠퍼스를 그대로 둔다고 하셨는데 두 대학에 중복된 학과들도 있지 않습니까? 국문과도 있을 것이고 경제학과도 있을 것이고 그런 중복 학과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되나요?
◆ 문승태: 현재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느슨한 통합 형태이기 때문에 현재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이번에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게 된 데 중요한 동력이 된 것이 통합 의과대학 신설이잖아요. 지난달 비상계엄 또 탄핵정국 이런 상황을 거치면서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전라남도
◆ 문승태: 어떻게 보면 통합 의과대학 설립은 180만 전남도민의 의료 복지 측면에서 굉장히 필요한 과제고요. 30년 이상 추진했던 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정치적 상황이 우려스럽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통합 의대 설립은 지역의료 복지 향상을 위한 어떤 국가적 필요성과 정책적 당위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정길훈: 통합 의과대학 신설을 약속했던 분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헌재의 탄핵심판이 예정되어 있고요. 또 의사단체들도 통합의대와 관련해서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도 여전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뛰어넘어야 될 텐데요. 복안이 있으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승태: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적 상황은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육부나 이런 입장에서도 어떤 학령인구 감소 등 고등교육 위기에 대응해서 다양한 형태의 대학 통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교육부도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특히 의과대학 설립 등 지역 의료 복지 개선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통합 목표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통합의 첫 서두가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의 계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면 정치적 상황이 물론 어렵지만 의과대학 설립이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가져봅니다.
◇ 정길훈: 통합 대학 신청서를 제출한 게 첫 단추를 뀄다고도 이야기를 드렸는데 첫 번째 절차를 시작한 것이니까요. 앞으로 교육부에서는 신청서를 검토하고 추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승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 국립대학통합심의위원회가 있습니다. 그 심의위원회에서 계속적으로 논의를 하게 되고요. 또 저희가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저희에게 또 수정 요구를 하고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칠 것입니다. 그런 것을 거칠 때 대학 구성원 또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의견 등을 계속적으로 청취하고 또 의견 수렴을 거친 다음에 교육부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일정이라든지 지금 추진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 문승태: 통합심의위원회 같은 경우 교육부에 제출하면 아마 교육부에서는 이것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2026년 3월 1일 될 때에는 25년 최소한 4월까지는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현재 정치 상황과 어떻게 될까 하는, 논의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에요. 그러나 저희 입장에서는 일단 12월 31일까지는 제출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그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 정길훈: 남은 절차가 아직 많기는 한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두 대학이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대학의 출범 시기는 언제로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승태: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대 정원의 확보일 테고요. 동시에 교육부의 대학 통합 심의를 진행하면서 통합 계획도 보완할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승태: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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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어제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습니다. 두 대학이 지난해 11월 15일 통합에 합의한 뒤 한 달 보름 만에 첫 단추를 꿴 셈인데요. 앞으로 대학 통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통합 의과대학 신설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통합실무위원장을 맡은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이하 문승태):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셨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문승태: 이번 신청서에는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 목적과 기대 효과를 중심으로 양 대학의 통합 비전과 특성화 전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통합을 통해 지역 의료 복지 향상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신설과 생명 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의료 체계와 첨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 정길훈: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 지난해 11월 15일이고요. 한 달 보름 만인데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셨을 것 같은데요. 모두 동의했습니까?
◆ 문승태: 저희가 설명회에서는 어떤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역민들은 통합에 기반한 의과대학 설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구성원들도 많은 분들이 다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지역 의료 복지 개선에 대한 높은 관심도 보였고요. 또 통합을 통해서 지역사회와 대학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한 것도 상당히 많이 고민하고 있고 의견이 나왔습니다.
◇ 정길훈: 가장 궁금한 것은 통합 이후에 목포대와 순천대 캠퍼스가 어떻게 되느냐 이것일 것 같은데요. 두 대학의 캠퍼스 규모는 그대로 두게 됩니까? 어떻게 진행됩니까?
◆ 문승태: 과거 통합은 흡수 통합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전남대와 여수대학 같은 경우에는 전남대 흡수 통합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느슨한 통합이라고 해서 우리가 말하는 양 대학은 기존 캠퍼스의 어떤 특성화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과거와는 약간 다른 방식이고요. 특정 캠퍼스 중심으로 대학 통합이 이루어진 것과 달리 목포대는 목포대의 특성을 가지고 순천대는 순천대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을 가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흡수 통합이 아닌 일종의 느슨한 형태의 연합 형태 이런 것입니까?
◆ 문승태: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순천 캠퍼스는 핵심과 융합을 중심으로 농생명이나 문화 콘텐츠 등 지역 산업 맞춤형 강소 기업에 주력할 것이고요. 목포 캠퍼스는 글로벌 그린 해양 특성화를 통해 해양 산업과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목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어느 대학이나 다 총장실이 있는 대학 본부가 있잖아요. 그러면 새로 통합하게 되는 대학은 대학본부를 어디에 둡니까?
◆ 문승태: 대학 본부는 과거 같으면 어느 지역에 본부를 뒀지만 지금 느슨한 통합은 목포에도 총장 체제가 유지되고 순천대학도 똑같이 유지된다는 것이지요.
◇ 정길훈: 두 대학에 각 총장이 있게 되는 거네요?
◆ 문승태: 그렇습니다. 거버넌스 운영위원 같은 것을 둘 수 있겠지요. 운영위원 같은 경우에는 논의가 되어 봐야 되겠지만 전남도에 둘 수 있고 아니면 양 대학의 총장님이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2년간은 목포 대학 총장이 대표 총장이 될 수 있고 또 순천대학 총장이 2년간 할 수도 있고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것들은 계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정길훈: 그러면 두 대학이 통합을 하게 되면 학교 이름 그러니까 교명은 어떻게 정하게 되나요?
◆ 문승태: 현재 교명은 여러 가지 앞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고요. 저희가 이번에는 가칭 한국제일대학교 이런 명칭들을 써서 일단 교육부에 제출은 했지만 이 명칭은 계속적인 교육부 설립 인가 추진 시에 서로 지역사회라든지 또는 각 대학의 협의를 통해서 다시 명칭이 정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캠퍼스를 그대로 둔다고 하셨는데 두 대학에 중복된 학과들도 있지 않습니까? 국문과도 있을 것이고 경제학과도 있을 것이고 그런 중복 학과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되나요?
◆ 문승태: 현재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느슨한 통합 형태이기 때문에 현재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이번에 두 대학이 통합을 추진하게 된 데 중요한 동력이 된 것이 통합 의과대학 신설이잖아요. 지난달 비상계엄 또 탄핵정국 이런 상황을 거치면서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문승태: 어떻게 보면 통합 의과대학 설립은 180만 전남도민의 의료 복지 측면에서 굉장히 필요한 과제고요. 30년 이상 추진했던 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정치적 상황이 우려스럽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통합 의대 설립은 지역의료 복지 향상을 위한 어떤 국가적 필요성과 정책적 당위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정길훈: 통합 의과대학 신설을 약속했던 분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헌재의 탄핵심판이 예정되어 있고요. 또 의사단체들도 통합의대와 관련해서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도 여전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뛰어넘어야 될 텐데요. 복안이 있으십니까?
◆ 문승태: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적 상황은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육부나 이런 입장에서도 어떤 학령인구 감소 등 고등교육 위기에 대응해서 다양한 형태의 대학 통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교육부도 양 대학의 통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특히 의과대학 설립 등 지역 의료 복지 개선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통합 목표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통합의 첫 서두가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의 계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면 정치적 상황이 물론 어렵지만 의과대학 설립이 해결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가져봅니다.
◇ 정길훈: 통합 대학 신청서를 제출한 게 첫 단추를 뀄다고도 이야기를 드렸는데 첫 번째 절차를 시작한 것이니까요. 앞으로 교육부에서는 신청서를 검토하고 추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 예정입니까?
◆ 문승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면 국립대학통합심의위원회가 있습니다. 그 심의위원회에서 계속적으로 논의를 하게 되고요. 또 저희가 제출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저희에게 또 수정 요구를 하고 이런 과정을 계속 거칠 것입니다. 그런 것을 거칠 때 대학 구성원 또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의견 등을 계속적으로 청취하고 또 의견 수렴을 거친 다음에 교육부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일정이라든지 지금 추진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 문승태: 통합심의위원회 같은 경우 교육부에 제출하면 아마 교육부에서는 이것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2026년 3월 1일 될 때에는 25년 최소한 4월까지는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현재 정치 상황과 어떻게 될까 하는, 논의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에요. 그러나 저희 입장에서는 일단 12월 31일까지는 제출했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그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져 봅니다.
◇ 정길훈: 남은 절차가 아직 많기는 한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두 대학이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대학의 출범 시기는 언제로 추진할 예정입니까?
◆ 문승태: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대 정원의 확보일 테고요. 동시에 교육부의 대학 통합 심의를 진행하면서 통합 계획도 보완할 것이거든요. 그래서 대학 구성원, 지역사회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승태: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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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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