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설경보, 추가 피해 우려

<앵커 멘트>

폭설로 이미 수백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전라북도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도 전라북도 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병태 기자? (네, 이병태입니다.)

계속해서 눈이 내리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전에는 잠시 그쳤다 오후부터 다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등 7개 지역의 대설주의보가 오늘 오후 4부터 대설경보로 대치되면서 지금은 전북 모든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지금까지의 적설량은 정읍이 55 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부안이 38.4, 군산 25, 임실 21.5cm, 장수 12.8, 전주 9.8 센티미터 등입니다.

내일 밤까지 10에서 25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남고속도로는 오후 1시 40분부터 전주 나들목에서 백양사 나들목에 이르는 50여 킬로미터 구간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해안 지역은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여객선과 여객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정읍과 김제, 부안 등지의 204개 학교는 내일 임시 휴교에 들어갑니다.

정읍의 태인초등학교 등 10개 초중학교는 일정을 앞당겨 오늘 조기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축사 한 동이 무너져 내려 젖소 7마리가 죽는 등 축사 붕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과 시설물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 뉴스 이병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