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설…피해 속출

입력 2005.1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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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까지 연이어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또다시 폭설이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해정 기자! (네 광주입니다.) 지금 눈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눈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퍼붓은 눈으로 전남 고흥과 여수, 완도를 제외한 나머지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또 대흑산도,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호남 전체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현재까지 쌓인 눈의 양은 전남 장성이 43.5 센티미터를 최고로 광주가 33.5 센티미터, 순천이 29.4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현재 호남고속도로 광양시 진월 나들목에서부터 익산 나들목 사이의 진입이 통제됐고,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에서 군산 사이도 통제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천 2백여대는 고속도로에서 길게는 8시간 가까이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장성과 백양사 사이의 중앙분리대 4군데를 개방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주 전체 학교와 전남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내일까지 긴급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일부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겨울방학을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2주 째 쌓인 눈에 폭설이 내려 광주시 오선동에 있는 한 의료기구 제조공장의 건물 한 동이 완파되고 전남 함평 터미널의 임시 대합실이 일부 붕괴되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광주와 푸동을 오가는 국제항공 2편 등 오후까지 항공기 32편이 결항됐고, 서남해상에 파도가 거세 목포와 여수에서 출발하는 22개 항로 32척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10에서 25센티미터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이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추가 피해가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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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폭설…피해 속출
    • 입력 2005-12-21 1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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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까지 연이어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또다시 폭설이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해정 기자! (네 광주입니다.) 지금 눈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눈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퍼붓은 눈으로 전남 고흥과 여수, 완도를 제외한 나머지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또 대흑산도,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호남 전체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현재까지 쌓인 눈의 양은 전남 장성이 43.5 센티미터를 최고로 광주가 33.5 센티미터, 순천이 29.4센티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로 현재 호남고속도로 광양시 진월 나들목에서부터 익산 나들목 사이의 진입이 통제됐고,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에서 군산 사이도 통제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천 2백여대는 고속도로에서 길게는 8시간 가까이 고립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장성과 백양사 사이의 중앙분리대 4군데를 개방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주 전체 학교와 전남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내일까지 긴급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일부 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겨울방학을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2주 째 쌓인 눈에 폭설이 내려 광주시 오선동에 있는 한 의료기구 제조공장의 건물 한 동이 완파되고 전남 함평 터미널의 임시 대합실이 일부 붕괴되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광주와 푸동을 오가는 국제항공 2편 등 오후까지 항공기 32편이 결항됐고, 서남해상에 파도가 거세 목포와 여수에서 출발하는 22개 항로 32척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10에서 25센티미터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이미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추가 피해가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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