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폭설…최고 30cm 더 온다

입력 2005.12.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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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사상 최악의 폭설이 내려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의 경우 오늘 하루에만 40 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조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 세상을 눈속에 갇히게 한 기록적인 폭설은 모두가 잠든 새벽 4시쯤, 소리없이 시작됐습니다.

전북 군산 등 서해안지역부터 시작된 눈은 아침이 되자 호남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출근길을 마비시켰습니다.

긴급하게 제설 작업에 나선 차량도 이내 자욱한 눈보라속으로 사라집니다.

낮 12시, 몇 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부안 등지엔 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시간당 12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때부터 호남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처음으로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늦게부터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남해 고속도로도 통제되면서 호남지방 전체의 교통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또 제주도엔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의 눈보라가 휘몰아쳐 하늘길과 뱃길이 막히면서 섬전체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전북 정읍엔 43.7cm 등 정읍과 광주 등지의 오늘 적설량은 기상 관측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호남지방의 폭설은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이번 눈이 사상 최대의 폭설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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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폭설…최고 30cm 더 온다
    • 입력 2005-12-21 20:56: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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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지역에 사상 최악의 폭설이 내려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의 경우 오늘 하루에만 40 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조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 세상을 눈속에 갇히게 한 기록적인 폭설은 모두가 잠든 새벽 4시쯤, 소리없이 시작됐습니다. 전북 군산 등 서해안지역부터 시작된 눈은 아침이 되자 호남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출근길을 마비시켰습니다. 긴급하게 제설 작업에 나선 차량도 이내 자욱한 눈보라속으로 사라집니다. 낮 12시, 몇 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부안 등지엔 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시간당 12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때부터 호남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처음으로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늦게부터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남해 고속도로도 통제되면서 호남지방 전체의 교통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또 제주도엔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미터의 눈보라가 휘몰아쳐 하늘길과 뱃길이 막히면서 섬전체가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전북 정읍엔 43.7cm 등 정읍과 광주 등지의 오늘 적설량은 기상 관측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호남지방의 폭설은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이번 눈이 사상 최대의 폭설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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