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뱃길 끊겼다

<앵커 멘트>

이번엔 고립상태에 빠진 제주상황 전해드립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순간 최대 풍속 40미터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던 제주지방은 폭설까지 내려 온섬이 완전 고립됐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관광객과 도민 등 만여명의 발이 묶여 꼼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경기도 광주시):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도 뭐하고 내일새벽 6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풍랑경보가 내려진 전 해상에는 4에서 6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어 여객선도 운항이 끊겼습니다.

이처럼 하루 종일 몰아친 한파로 하늘길과 뱃길이 꽁꽁 묶이면서 제주 온섬이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산간에도 많은 눈이 눈이 내리면서 1100 도로 등 2군데 한라산 횡단도로와 산간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

제주시 용담 2동 어영마을 해안 석축 40미터가 거센 파도에 파손됐고 북제주군 한림과 한경지역 4천5백가구에는 정전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강풍과 폭설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