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뒤바뀐 복구 작업

입력 2005.12.24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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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복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런 마당에 정작 급한곳을 두고 비어있는 비닐하우스 복구를 먼저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설에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기도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새벽길을 멀다 않고 달려와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용헌 (경기도 안산소방서) : "저희가 조그만 힘이 돼서 농민들이 하루 빨리 재기해서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재배 작물이 없이 비어있던 비닐 하우습니다.

이 때문에 방울 토마토 등을 비닐 하우스 재배한 농민들은 정작 일손이 급한 곳에는 전혀 복구 인력이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당장 지붕을 짓누르는 눈을 걷어내지 않으면 수확이 어려울 정도인데도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항의합니다.

<인터뷰> 이형심 (장성군 남면) : " 작물이 있는 데를 먼저 햇볕보게 해서 살리게 하고 작물이 없는 데는 나중에 줘야될 거 아니에요."

면사무소측은 복구 인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면사무소 직원 : "일부 투입된 하우스가 작물이 안 들어있는 하우스가 있긴 있습니다. 거기 투입해서 작업을 했는데."

우선 순위가 무시된 복구작업이 피해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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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서 뒤바뀐 복구 작업
    • 입력 2005-12-24 21:05: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피해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복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런 마당에 정작 급한곳을 두고 비어있는 비닐하우스 복구를 먼저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설에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기도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이 새벽길을 멀다 않고 달려와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용헌 (경기도 안산소방서) : "저희가 조그만 힘이 돼서 농민들이 하루 빨리 재기해서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재배 작물이 없이 비어있던 비닐 하우습니다. 이 때문에 방울 토마토 등을 비닐 하우스 재배한 농민들은 정작 일손이 급한 곳에는 전혀 복구 인력이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당장 지붕을 짓누르는 눈을 걷어내지 않으면 수확이 어려울 정도인데도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항의합니다. <인터뷰> 이형심 (장성군 남면) : " 작물이 있는 데를 먼저 햇볕보게 해서 살리게 하고 작물이 없는 데는 나중에 줘야될 거 아니에요." 면사무소측은 복구 인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면사무소 직원 : "일부 투입된 하우스가 작물이 안 들어있는 하우스가 있긴 있습니다. 거기 투입해서 작업을 했는데." 우선 순위가 무시된 복구작업이 피해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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