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복구 현장

<앵커 멘트>

날씨가 또다시 추워지고 있지만 호남지방에서는 오늘도 민관군이 하나가 돼 힘겨운 복구작업을 계속했습니다.
폭설과 강풍피해는 전국적으로 4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KBS 헬기에서 바라본 복구현장,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보다 급선무는 지붕을 짓누르고 있는 눈을 걷어내는 일입니다.

눈은 그쳤지만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장비라고는 삽한자루씩... 이렇다보니 철저히 인력에만 의존하고 있고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복구인력이 부족해 군인들뿐 아니라 경찰까지도 나섰습니다.

여성들은 따듯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으로 복구에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안간힘을 써봐도 농촌 지역은 피해규모가 워낙 크나 보니 복구라기 보다는 폭설 피해로 생긴 쓰레기를 치우는 정돕니다.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고 눈이 녹으면서 폭설피해는 더욱 생생히 드러납니다.

공장에서는 중장비까지 동원한 복구가 한창입니다.

눈이 그친 뒤 오늘로 복구 나흘째... 소방방재청은 피해의 88% 가량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