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동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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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5년 올해도 이번주가 마지막입니다.
올해 있었던 수 많은 뉴스들중에 어떤 뉴스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우리사회를 격동으로 몰아넣은 주요 뉴스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김치파동을 돌아보겠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5일, 중국산 김치에서 납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치 안전 문제가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뒤 중국산 김치에서 이번에는 기생충알이 나왔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식당엔 김치엔 젓가락도 안대는 손님들이 늘고 구충제가 없어서 못파는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산 김치도 안심할수 없다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국내산 김치 16개 제품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황당하고 어이가 없죠."

<인터뷰>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우리나라 할 말이 없는거야 김치종주국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며... "

사서먹는 김치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해 김치를 직접 담그는 주부들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이른바 김치 파동으로 식품 검역 체계에 대한 불신은 물론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위상마저 흔들리는 후유증을 낳았습니다.

김치업계는 악몽의 한해였습니다.

문을 닫는 김치 업체들이 늘어났고 김치 수출액은 지난 9월 이후 급감해 지난해의 절반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 (식약청 위해정보관리팀장): "내년에는 식품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자성의 계기로 삼아..."

한중간 무역마찰로까지 번진 김치파동.

이를 계기로 수입식품 안전 시스템을 대수술하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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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파동
    • 입력 2005-12-26 21:24: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2005년 올해도 이번주가 마지막입니다. 올해 있었던 수 많은 뉴스들중에 어떤 뉴스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우리사회를 격동으로 몰아넣은 주요 뉴스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김치파동을 돌아보겠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5일, 중국산 김치에서 납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치 안전 문제가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열흘 뒤 중국산 김치에서 이번에는 기생충알이 나왔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식당엔 김치엔 젓가락도 안대는 손님들이 늘고 구충제가 없어서 못파는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산 김치도 안심할수 없다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국내산 김치 16개 제품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황당하고 어이가 없죠." <인터뷰>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우리나라 할 말이 없는거야 김치종주국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다며... " 사서먹는 김치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해 김치를 직접 담그는 주부들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이른바 김치 파동으로 식품 검역 체계에 대한 불신은 물론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위상마저 흔들리는 후유증을 낳았습니다. 김치업계는 악몽의 한해였습니다. 문을 닫는 김치 업체들이 늘어났고 김치 수출액은 지난 9월 이후 급감해 지난해의 절반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 (식약청 위해정보관리팀장): "내년에는 식품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자성의 계기로 삼아..." 한중간 무역마찰로까지 번진 김치파동. 이를 계기로 수입식품 안전 시스템을 대수술하는 전환점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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