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교 학생 양극화 ‘심각’
입력 2025.03.04 (19:14)
수정 2025.03.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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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도 폐교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 학교는 한 반에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양극화 해소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분교입니다.
교문에는 휴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하나뿐인 교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교생이 3명이었던 이 학교는 학생들이 모두 전학을 가면서 10월부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대구에서 폐교나 휴교에 들어가면서 올해 입학식이 없는 초등학교는 군위군 2곳과 북구 1곳.
반면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3명으로 대구 전체 공립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 보다 10명이나 많습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학 오는 학생들이 늘면서 6학년은 무려 12학급에 달합니다.
[강대연/대구 경동초등학교 6학년 : "제가 특히 밥을 많이 먹는데 급식실 줄 서기가 너무 귀찮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제 지난해 대구 지역 공립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10곳 중 5곳은 수성구에 위치했고, 적은 지역 10곳 중 7곳은 군위, 그밖에 동구와 북구 지역 학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거주지 외 인근 학교도 선택할 수 있는 '양방향 공동 통학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은 인기 학교 쏠림현상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학교별 특성화 교육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박찬호/계명대 교육학과 교수 : "(예전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주변에서 알아서 찾아왔었다면 이제는 좀 더 학교들도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려는 그런 노력들이..."]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양극화까지.
골고루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학령 인구 감소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도 폐교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 학교는 한 반에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양극화 해소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분교입니다.
교문에는 휴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하나뿐인 교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교생이 3명이었던 이 학교는 학생들이 모두 전학을 가면서 10월부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대구에서 폐교나 휴교에 들어가면서 올해 입학식이 없는 초등학교는 군위군 2곳과 북구 1곳.
반면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3명으로 대구 전체 공립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 보다 10명이나 많습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학 오는 학생들이 늘면서 6학년은 무려 12학급에 달합니다.
[강대연/대구 경동초등학교 6학년 : "제가 특히 밥을 많이 먹는데 급식실 줄 서기가 너무 귀찮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제 지난해 대구 지역 공립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10곳 중 5곳은 수성구에 위치했고, 적은 지역 10곳 중 7곳은 군위, 그밖에 동구와 북구 지역 학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거주지 외 인근 학교도 선택할 수 있는 '양방향 공동 통학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은 인기 학교 쏠림현상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학교별 특성화 교육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박찬호/계명대 교육학과 교수 : "(예전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주변에서 알아서 찾아왔었다면 이제는 좀 더 학교들도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려는 그런 노력들이..."]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양극화까지.
골고루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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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4 20:34:30

[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도 폐교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 학교는 한 반에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양극화 해소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분교입니다.
교문에는 휴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하나뿐인 교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교생이 3명이었던 이 학교는 학생들이 모두 전학을 가면서 10월부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대구에서 폐교나 휴교에 들어가면서 올해 입학식이 없는 초등학교는 군위군 2곳과 북구 1곳.
반면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3명으로 대구 전체 공립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 보다 10명이나 많습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학 오는 학생들이 늘면서 6학년은 무려 12학급에 달합니다.
[강대연/대구 경동초등학교 6학년 : "제가 특히 밥을 많이 먹는데 급식실 줄 서기가 너무 귀찮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제 지난해 대구 지역 공립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10곳 중 5곳은 수성구에 위치했고, 적은 지역 10곳 중 7곳은 군위, 그밖에 동구와 북구 지역 학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거주지 외 인근 학교도 선택할 수 있는 '양방향 공동 통학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은 인기 학교 쏠림현상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학교별 특성화 교육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박찬호/계명대 교육학과 교수 : "(예전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주변에서 알아서 찾아왔었다면 이제는 좀 더 학교들도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려는 그런 노력들이..."]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양극화까지.
골고루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학령 인구 감소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도 폐교나 휴교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 학교는 한 반에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양극화 해소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군위군의 한 초등학교 분교입니다.
교문에는 휴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하나뿐인 교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해 전교생이 3명이었던 이 학교는 학생들이 모두 전학을 가면서 10월부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대구에서 폐교나 휴교에 들어가면서 올해 입학식이 없는 초등학교는 군위군 2곳과 북구 1곳.
반면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3명으로 대구 전체 공립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 보다 10명이나 많습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학 오는 학생들이 늘면서 6학년은 무려 12학급에 달합니다.
[강대연/대구 경동초등학교 6학년 : "제가 특히 밥을 많이 먹는데 급식실 줄 서기가 너무 귀찮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제 지난해 대구 지역 공립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10곳 중 5곳은 수성구에 위치했고, 적은 지역 10곳 중 7곳은 군위, 그밖에 동구와 북구 지역 학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거주지 외 인근 학교도 선택할 수 있는 '양방향 공동 통학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은 인기 학교 쏠림현상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학교별 특성화 교육으로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박찬호/계명대 교육학과 교수 : "(예전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주변에서 알아서 찾아왔었다면 이제는 좀 더 학교들도 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려는 그런 노력들이..."]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양극화까지.
골고루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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