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마감 연고대 의대 ‘썰렁’…의대 학장들 “상당수 학생 복귀”

입력 2025.03.21 (21:17) 수정 2025.03.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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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의과대학의 휴학생 복귀 시한이 오늘(21일)입니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지 1년을 넘기면서 취재진이 둘러본 강의현장은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의대 학장들은 상당한 학생들이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학생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휴학생 복학 신청 마지막 날, 의과대학에선 일부 강의가 열렸습니다.

학생 몇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대형 강의실은 여전히 썰렁한 모습입니다.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대부분 그냥 등록 안 하고 휴학 신청하는 걸로 알아요."]

복귀 마감일을 맞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의대는 막판까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복귀 호소문에 이어, 학생들에게 제적될 경우 재입학이 불가하다는 경고성 안내 메시지도 추가로 보냈습니다.

유급이나 제적 등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학생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그냥 생각 중이에요. 다들 고민 중이어서…. 인지는 다 하고 있죠. 그런 리스크가 있다는 것."]

전국 40개 의대 학장들은 '등록 마감을 맞은 대학에서 유의미한 기류의 변화가 있다', '상당한 학생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대 학장은 복귀 규모를 묻는 KBS의 질의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실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복학 신청이 마감돼도 숫자는 발설 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 줄줄이 마감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매우 예민한 분위깁니다.

한 의대에서는 "학생을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부르겠다" "강의실 창문에 시트지를 부착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까지 내걸렸습니다.

교육부 역시 각 대학으로부터 복귀 학생 수를 공유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달 말까지는 학생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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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마감 연고대 의대 ‘썰렁’…의대 학장들 “상당수 학생 복귀”
    • 입력 2025-03-21 21:17:25
    • 수정2025-03-21 2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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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의과대학의 휴학생 복귀 시한이 오늘(21일)입니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지 1년을 넘기면서 취재진이 둘러본 강의현장은 적막감이 감돌았습니다.

의대 학장들은 상당한 학생들이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학생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휴학생 복학 신청 마지막 날, 의과대학에선 일부 강의가 열렸습니다.

학생 몇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지만, 대형 강의실은 여전히 썰렁한 모습입니다.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대부분 그냥 등록 안 하고 휴학 신청하는 걸로 알아요."]

복귀 마감일을 맞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의대는 막판까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복귀 호소문에 이어, 학생들에게 제적될 경우 재입학이 불가하다는 경고성 안내 메시지도 추가로 보냈습니다.

유급이나 제적 등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학생들도 느끼고 있습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그냥 생각 중이에요. 다들 고민 중이어서…. 인지는 다 하고 있죠. 그런 리스크가 있다는 것."]

전국 40개 의대 학장들은 '등록 마감을 맞은 대학에서 유의미한 기류의 변화가 있다', '상당한 학생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대 학장은 복귀 규모를 묻는 KBS의 질의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실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복학 신청이 마감돼도 숫자는 발설 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 줄줄이 마감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매우 예민한 분위깁니다.

한 의대에서는 "학생을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부르겠다" "강의실 창문에 시트지를 부착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까지 내걸렸습니다.

교육부 역시 각 대학으로부터 복귀 학생 수를 공유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달 말까지는 학생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박상욱/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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