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V토론 발언에 정치권 비판 쏟아져…“후보 사퇴” “퇴출해야”

입력 2025.05.28 (10:48) 수정 2025.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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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대선 3차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를 언급하며 폭력적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이준석 정치는 끝났다, 사퇴해야 한다"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저질을 어찌 국회에 두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내란 과정에서 윤석열-한덕수-조희대-이낙연에 이어 공적 생명이 끝나는 구시대 인물이 될 것"이라며 "학벌은 시대정신이나 품격의 동의어가 아님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도 SNS에서 "청소년들과 어린아이들까지 보고 있을 대선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타인의 말을 인용한다는 외피 아래 폭력적 표현을 여과 없이 공중파에 송출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선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을 국민들이 왜 대선후보 입에서 그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언사를 듣고 괴로워해야 하냐"며 "때때로 언어적 폭력은 물리적 폭력보다 더 큰 고통을 주기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폭력에 해당한다"며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고, 한준호 의원도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대선후보의 자격은 본인이 발로 찼고 의원직 제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상임대표인 김재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8일)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성폭력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출처를 밝힐 수 없는 혐오 표현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수차례 늘어놓는 것을 들으며 많은 분들께서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고 분노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오로지 타인을 공격하기 위해 그 발언을 듣고 있는 국민들이 느낄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아니 그 감정을 오히려 이용하는 저열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치밀한 계획하에 늘어놓은 발언으로 극악한 혐오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의원단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며 나선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여성에 대한 가장 원색적인 폭력과 모욕에 담긴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은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 윤리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대선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회민주당도 입장문을 내고 "이준석 후보가 국민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었다"며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인인 것을 넘어 혐오를 받는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보는 공론장으로 (발언을) 옮기고 그것을 굳이 모욕적 발언이냐고 묻는 짓은 판단력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것"이라며 사죄하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해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이재명, 권영국)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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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10:48:07
    • 수정2025-05-28 1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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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대선 3차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를 언급하며 폭력적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이준석 정치는 끝났다, 사퇴해야 한다"며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저질을 어찌 국회에 두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내란 과정에서 윤석열-한덕수-조희대-이낙연에 이어 공적 생명이 끝나는 구시대 인물이 될 것"이라며 "학벌은 시대정신이나 품격의 동의어가 아님을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도 SNS에서 "청소년들과 어린아이들까지 보고 있을 대선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타인의 말을 인용한다는 외피 아래 폭력적 표현을 여과 없이 공중파에 송출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선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진지하게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을 국민들이 왜 대선후보 입에서 그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언사를 듣고 괴로워해야 하냐"며 "때때로 언어적 폭력은 물리적 폭력보다 더 큰 고통을 주기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폭력에 해당한다"며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선을 너무 심하게 넘었다, 국회의원도 제명하고 모든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고, 한준호 의원도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대선후보의 자격은 본인이 발로 찼고 의원직 제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상임대표인 김재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28일) 중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는 귀를 의심케 하는 성폭력성 발언을 쏟아냈다"며 "출처를 밝힐 수 없는 혐오 표현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수차례 늘어놓는 것을 들으며 많은 분들께서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고 분노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오로지 타인을 공격하기 위해 그 발언을 듣고 있는 국민들이 느낄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아니 그 감정을 오히려 이용하는 저열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치밀한 계획하에 늘어놓은 발언으로 극악한 혐오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의원단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며 나선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여성에 대한 가장 원색적인 폭력과 모욕에 담긴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은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 윤리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대선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회민주당도 입장문을 내고 "이준석 후보가 국민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주었다"며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인인 것을 넘어 혐오를 받는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보는 공론장으로 (발언을) 옮기고 그것을 굳이 모욕적 발언이냐고 묻는 짓은 판단력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것"이라며 사죄하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해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이재명, 권영국)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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