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세계1위’ 불꽃 공방

입력 2006.01.1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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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3천억달러 시대를 향한 전략, 오늘은 한국휴대전화의 경쟁력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고급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아우르고 있지만 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각국업체들의 세계 1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가운데 하나인 스프린트 맨해튼 매장, 이 곳에서 팔리는 최첨단 기능의 고가 단말기들은 대부분 한국제품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줄리안 앵션(스프린트 매니저) : "우리는 다양한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각각의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다양한 단말기를 생산하는 삼성 제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30% 이상, 세계 1위 노키아를 앞서고 있습니다.

비결은 뛰어난 통화품질입니다.

<인터뷰>페트리샤 웨스톤 : "사람들과 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끊기는데, 이 (삼성) 제품은 작동이 잘 돼 믿을 수..."

그러나 한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2003년 세계 2위였던 삼성은 모토로라의 초슬림폰 열풍에 밀려 지난해 전세계 매출에서는 3위로 밀렸습니다.

디자인의 역공이었습니다.

<인터뷰>리차드 대셔(스탠포드대 교수) : "전화기의 진짜 가치는 점점 디자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속이 어떤지 보다는 겉포장이 얼마나 멋지냐가 중요해졌습니다."

고성장의 비결이었던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한편에선 다양한 소비층 공략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마이키 브리토(휴대전화 판매) : "모토롤라 제품은 크기도 다양하고, 카메라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삼성,LG는 모토롤라만큼 다양한 종류가 없다."

치열한 싸움터가 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

지역별, 계층별 다양한 특화 전략을 짜내느라 우리 기업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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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세계1위’ 불꽃 공방
    • 입력 2006-01-19 21:32: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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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3천억달러 시대를 향한 전략, 오늘은 한국휴대전화의 경쟁력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고급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아우르고 있지만 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각국업체들의 세계 1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가운데 하나인 스프린트 맨해튼 매장, 이 곳에서 팔리는 최첨단 기능의 고가 단말기들은 대부분 한국제품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줄리안 앵션(스프린트 매니저) : "우리는 다양한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각각의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다양한 단말기를 생산하는 삼성 제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30% 이상, 세계 1위 노키아를 앞서고 있습니다. 비결은 뛰어난 통화품질입니다. <인터뷰>페트리샤 웨스톤 : "사람들과 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끊기는데, 이 (삼성) 제품은 작동이 잘 돼 믿을 수..." 그러나 한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2003년 세계 2위였던 삼성은 모토로라의 초슬림폰 열풍에 밀려 지난해 전세계 매출에서는 3위로 밀렸습니다. 디자인의 역공이었습니다. <인터뷰>리차드 대셔(스탠포드대 교수) : "전화기의 진짜 가치는 점점 디자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속이 어떤지 보다는 겉포장이 얼마나 멋지냐가 중요해졌습니다." 고성장의 비결이었던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한편에선 다양한 소비층 공략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마이키 브리토(휴대전화 판매) : "모토롤라 제품은 크기도 다양하고, 카메라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삼성,LG는 모토롤라만큼 다양한 종류가 없다." 치열한 싸움터가 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 지역별, 계층별 다양한 특화 전략을 짜내느라 우리 기업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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