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라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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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조선산업은 부동의 세계 1위지만 고부가 가치 선박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없이는 1위 고수가 어렵습니다.

수출 3천억달러시대,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출 3천억 달러 시대>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해상 유전에 있는 이 축구장만한 배는 원유를 뽑아 올려 불순물을 제거한 뒤 유조선에 실어주는 다목적 원유 저장 처리선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수출한 10억 달러 짜리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가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위철리(베트남 15-1광구 생산책임자) : "이 원유 저장 처리선의 가동률은 90~92%입니다. 놀라운 기록입니다."

현재 우리 조선회사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선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해양 유전 설비 시장의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 한 척 값이 10억 달러에 이르는 원유 저장 처리선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LNG 운반선, 초대형 콘테이너 선 등의 수주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33억 달러 어치를 수주해 7년 연속 수주액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극지방의 얼음을 깨고 원유나 가스를 수송하는 쇄빙선 단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선박의 결정체로 불리는 크루즈선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크루즈선은 우리가 개척할 블루오션으로 현재 우리 업체들은 전단계인 대형 여객선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렬(삼성중공업 상무) : "이러한 고기술 고 부가가치선인 크루즈선 분야를 개발해서 우리가 중국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춰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 선박 수출 전망치는 지난해에 비해 19% 증가한 210억 달러.

정부와 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을 40% 이상 높여 10년 뒤인 2015년 수출 350억 달러로 세계 1등을 고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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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산업,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라
    • 입력 2006-01-20 21:35: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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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조선산업은 부동의 세계 1위지만 고부가 가치 선박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없이는 1위 고수가 어렵습니다. 수출 3천억달러시대,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한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출 3천억 달러 시대>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해상 유전에 있는 이 축구장만한 배는 원유를 뽑아 올려 불순물을 제거한 뒤 유조선에 실어주는 다목적 원유 저장 처리선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수출한 10억 달러 짜리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가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고장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위철리(베트남 15-1광구 생산책임자) : "이 원유 저장 처리선의 가동률은 90~92%입니다. 놀라운 기록입니다." 현재 우리 조선회사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선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해양 유전 설비 시장의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 한 척 값이 10억 달러에 이르는 원유 저장 처리선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LNG 운반선, 초대형 콘테이너 선 등의 수주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33억 달러 어치를 수주해 7년 연속 수주액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극지방의 얼음을 깨고 원유나 가스를 수송하는 쇄빙선 단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선박의 결정체로 불리는 크루즈선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크루즈선은 우리가 개척할 블루오션으로 현재 우리 업체들은 전단계인 대형 여객선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렬(삼성중공업 상무) : "이러한 고기술 고 부가가치선인 크루즈선 분야를 개발해서 우리가 중국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춰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 선박 수출 전망치는 지난해에 비해 19% 증가한 210억 달러. 정부와 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을 40% 이상 높여 10년 뒤인 2015년 수출 350억 달러로 세계 1등을 고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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