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9·19 군사합의 단계적 복원…신뢰 회복 길에 북측 화답 기대”

입력 2025.08.15 (10:50) 수정 2025.08.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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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다”며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며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 관계”라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라며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이나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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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다”며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라며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 관계”라며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바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라며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과제이나 남북,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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