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日 꺾고 꿈의 4강 달성

<앵커 멘트>

숙적 일본마저 통쾌하게 꺾고, 세계 4강의 신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드림팀의 무적 행진은 세계 야구사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4강 진출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천사의 구장 에인절스 스타디움의 마운드엔 태극기가 우뚝 섰습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마저 짜릿한 1점차로 꺾고 6전 전승, 참가국 중 유일한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드림팀에겐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야구 대표팀 투수): “사실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줄은 모든 선수들이 몰랐습니다”

아시아 라운드부터 드림팀은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했습니다.

가슴졸인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극적인 홈런포, 운명의 추를 돌려놓는 환상적인 수비.

그리고 생전 처음 1루에 슬라이딩을 했다는 김동주의 투혼까지.

힘과 기술과 투혼이 삼위 일체로 엮어졌고, 선수와 감독, 그리고 팬까지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이승엽 (야구 대표팀): “한국 야구, 또 전 국민들이 같이 이 기쁨을 나눠야 겠습니다”

매경기 드라마같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래킨 대한민국 드림팀.

한국 야구의 놀라운 힘을 보여주며 3월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