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 달성하기까지

<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우리나라는 6전 전승으로 세계 4강 신화를 이룩하게 됐습니다.
다시봐도 즐거운 4강진출까지의 과정을 정현숙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150g도 안되는 작은 공으로 써내려간 한국 야구의 새역사.
대한민국은 2주동안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신화의 첫 걸음은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타이완전에서 시작됐습니다.

박진만의 호수비로 첫 단추를 깔끔하게 꿰멘 드림팀은, 중국을 가뿐히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 이라는 일본과 자존심 대결에 나섰습니다.

8회,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홈런으로 이룬 도쿄대첩.
우리나라는 조 1위로 8강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기적의 연승행진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삼진 세리머니로 기억되는 멕시코전은 이변의 서곡에 불과했습니다.

메이저리거 최희섭이 석점홈런으로 야구 종주국 미국을 침몰시킨 지난 14일, 세계는 101년 야구 역사를 가진 한국의 기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우리나라는 주장 이종범의 2루타로 숙적 일본을 또 한번 무너뜨리고,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6전 전승,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아래 하나된 드림팀이 만들어낸 완벽한 하모니였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