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분위기 일본, “이번만은…”

<앵커 멘트>

기사회생한 일본은, 온통 축제 분위깁니다.

이번만은 일본이 이길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가 미국을 2대 1로 이기는 순간 일본의 방송들은 일제히 기적이 일어났다며 일본의 4강 진출을 반겼습니다.

<녹취>아사히 TV 뉴스: "생각치도 못했던 기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일본..."

일본의 언론들은 '일본 준결승 진출' '기적 연출'이라는 제목으로 '기적'이란 단어를 연발했고 이제 한국과의 세 번째 맞대결이 기다려진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나가야마(대학생):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에 가게 된 것은 기적이고 매우 기쁩니다."

정부 대변인인 아베 관방장관까지 거들고 나설 정도로 일본은 온통 축제 분위깁니다.

<녹취>아베(일본 관방장관): "대단히 기쁩니다. 인간은 포기해선 안됩니다."

일본의 준결승 진출은 99% 어렵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일본 감독도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녹취>오사다하루(일본 감독): "무서울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한 마음이 돼 전력을 다할 뿐입니다."

일본 선수들은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발 투수로 나설 우에하라 등 주전들이 즉시 몸을 풀고 타격감을 조율하는 등 연습에 나섰습니다.

두 차례나 1점차로 패한 것에 충격을 받은 일본, 그러나 기적적으로 설욕할 기회가 온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