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브로커 윤 씨 돈 거래 장부’ 확보에 주력

입력 2006.03.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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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가 각계 인사들과 돈 거래를 나눈 내역을 기록한 장부가 있다는 것이 검찰에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된 윤 씨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이 장부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윤상림 씨가 정관계나 재계 유력 인사들과 돈 거래를 나눈 내역을 장부에 기록해 둔 정황을 잡고 이 장부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 씨로부터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금고에 수십억 원대의 현금과 함께 금전 거래 장부를 보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윤씨는 장부를 보관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미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0일 김포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운전기사 양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장부를 없애라고 시켰다는 겁니다.

실제로 검찰은 윤 씨 검거 직후 윤 씨의 집을 압수수색 했지만 금고에는 차용증서 몇 장만 남아있어 장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검거된 윤 씨의 운전기사 양모 씨는 금고를 열어보니 비밀 장부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어제 양 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 수감하고 양 씨를 상대로 장부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장부가 확보되면 윤 씨 계좌에서 수천만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간 뭉칫돈의 사용처가 규명돼 윤 씨 관련 인맥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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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브로커 윤 씨 돈 거래 장부’ 확보에 주력
    • 입력 2006-03-18 0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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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가 각계 인사들과 돈 거래를 나눈 내역을 기록한 장부가 있다는 것이 검찰에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된 윤 씨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이 장부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윤상림 씨가 정관계나 재계 유력 인사들과 돈 거래를 나눈 내역을 장부에 기록해 둔 정황을 잡고 이 장부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 씨로부터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금고에 수십억 원대의 현금과 함께 금전 거래 장부를 보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윤씨는 장부를 보관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미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0일 김포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운전기사 양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장부를 없애라고 시켰다는 겁니다. 실제로 검찰은 윤 씨 검거 직후 윤 씨의 집을 압수수색 했지만 금고에는 차용증서 몇 장만 남아있어 장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4일 검거된 윤 씨의 운전기사 양모 씨는 금고를 열어보니 비밀 장부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어제 양 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 수감하고 양 씨를 상대로 장부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장부가 확보되면 윤 씨 계좌에서 수천만 원씩 현금으로 빠져나간 뭉칫돈의 사용처가 규명돼 윤 씨 관련 인맥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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