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구직중…구직 열풍

입력 2006.05.01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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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9시뉴스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우리가정의 새풍경을 조명하는 연속기획보도로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도전하는 어머니들의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정수기 대여 업체의 면접장.

방문 관리직에 20대부터 50대까지 주부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지금 너무 떨려 가지고 말이 안 나오네요."

일을 하려는 이유로 단연 교육비와 생활비 마련을 꼽습니다.

<인터뷰> 김종욱 : "신랑이 벌어오는 걸로는 생활만 되고 미래를 위한 저축은 하기 힘들어서..."

<인터뷰> 이주민 : "아이들 교육비도 좀 대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고 큰집으로 이사가고 싶고..."

전업주부였던 여성들이 사회진출에 나선 데는 꼭 경제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부 유연심 씨는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하나 차리려 합니다.

학원도 다니고 시장도 다니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살림과 육아에 눈코뜰새 없지만 자신의 일을 꼭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연심 : "주부의 역할만 강조돼서 그동안 쌓아 왔던게 없어지는 것 같아서 뭔가 해야겠다."

60살 김근순 씨는 학원에서 요리 공부에 열심입니다.

음식 솜씨를 살려 한식조리사가 되는것이 목표.

식당을 차리거나 취업을 해 당당한 노후를 맞고 싶어섭니다.

<인터뷰> 김근순 : "자녀들한테 의지하고 싶지 않고 건강이 있는 한 일을 하면 기쁠 것 같아요."

경제적 여유라는 현실적 필요와 달라진 여성들의 가치관이 맞물려 주부들의 구직열풍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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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구직중…구직 열풍
    • 입력 2006-05-01 21:24: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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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9시뉴스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우리가정의 새풍경을 조명하는 연속기획보도로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도전하는 어머니들의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정수기 대여 업체의 면접장. 방문 관리직에 20대부터 50대까지 주부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녹취> "지금 너무 떨려 가지고 말이 안 나오네요." 일을 하려는 이유로 단연 교육비와 생활비 마련을 꼽습니다. <인터뷰> 김종욱 : "신랑이 벌어오는 걸로는 생활만 되고 미래를 위한 저축은 하기 힘들어서..." <인터뷰> 이주민 : "아이들 교육비도 좀 대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고 큰집으로 이사가고 싶고..." 전업주부였던 여성들이 사회진출에 나선 데는 꼭 경제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부 유연심 씨는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하나 차리려 합니다. 학원도 다니고 시장도 다니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살림과 육아에 눈코뜰새 없지만 자신의 일을 꼭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연심 : "주부의 역할만 강조돼서 그동안 쌓아 왔던게 없어지는 것 같아서 뭔가 해야겠다." 60살 김근순 씨는 학원에서 요리 공부에 열심입니다. 음식 솜씨를 살려 한식조리사가 되는것이 목표. 식당을 차리거나 취업을 해 당당한 노후를 맞고 싶어섭니다. <인터뷰> 김근순 : "자녀들한테 의지하고 싶지 않고 건강이 있는 한 일을 하면 기쁠 것 같아요." 경제적 여유라는 현실적 필요와 달라진 여성들의 가치관이 맞물려 주부들의 구직열풍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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