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남편 상대에 대한 생각은

<앵커 멘트>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시겠습니까?

가정의 달을 맞아서 KBS가 여론조사를 통해 들여다본 우리나라 부부들의 속마음을, 나신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겠습니까?

남성은 절반 이상이 '예', 여성은 ⅔가량이 '아니오'였습니다.
지금 배우자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남성은 86.2%, 여성이 71.5%.
결혼생활 점수도 남성이 평균 6.79, 여성이 6.32점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연령이 낮을수록,결혼기간이 짧을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배우자가 가장 좋을 때는 이해와 존중, 애정표현, 경제 안정의 순이었습니다.
배우자가 가장 미울 때는 남성의 경우 성격차이, 무시, 무관심 순으로 여성은 경제적 무능, 무시, 성격차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김병후(신경정신과 전문의): "여성들은 주관적인 사랑을 원해요. 그런데 한국남자들이 워낙 사랑적인 것이 적으니까 그 다움에 눈에 보이는 것은 경제거든요"
결혼 생활이 행복할 때는 대부분 힘들어도 서로 의지하거나 자신을 믿고 존중해줄 때를 꼽았습니다.
공통적으로 배우자의 존중과 신뢰를 가장 원했지만, 남성은 애정표현과 육아 등에 여성은 더 많은 수입과 가사분담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인터뷰>김향숙(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공동대표): "너는 틀렸다가 아니라 나하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편의 단점에 대해서도 좀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들이 필요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방송문화 연구팀이 전국 20대 이상 기혼 남녀 천43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03%였습니다.

KBS뉴스 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