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인 더위’ 비상…폭염주의보 발령

입력 2006.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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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과 뉴욕등 미국의 심장부까지 폭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38도에서 41도를 넘나드는 살인더위에 뉴욕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미 전역에는 폭염 경보에서 초폭염 주의보까지 잇달아 발령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과 워싱턴, 보스턴 등 미국의 심장부 도시들이 모두 섭씨 38도를 넘어섰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닷새 연속 38도 이상의 폭염때문에 정전까지 나 수천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주민: "한시라도 빨리 일 끝내고 집에 갈 생각밖에 없어요"

<인터뷰> 주민: "느끼기엔 한 섭씨46도 되는 것 같아요. 끔찍하죠, 저는 이 물 두통 마셨어요 저는 네통마셨어요"

급기야 뉴욕시장은 폭염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카고 같은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컴퓨터 끄기,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등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같은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형사처벌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너무 덥다보니 길거리에는 인적조차 드뭅니다.

이곳 워싱턴도 초폭염 주의보가 발령됐고, 볼티모어등 미국 주요도시엔 지금 폭염 경고령이 내려졌습니다.

더욱 문제는 이같은 폭염이 적어도 1주일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예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지금과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지난 1933년의 최고 기록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유럽이 더욱 심각합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300년만에 스위스는 140년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서만 64명이 폭염으로 숨지는 등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미국으로선 강건너 불이 아닌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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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살인 더위’ 비상…폭염주의보 발령
    • 입력 2006-08-02 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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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싱턴과 뉴욕등 미국의 심장부까지 폭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38도에서 41도를 넘나드는 살인더위에 뉴욕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미 전역에는 폭염 경보에서 초폭염 주의보까지 잇달아 발령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과 워싱턴, 보스턴 등 미국의 심장부 도시들이 모두 섭씨 38도를 넘어섰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닷새 연속 38도 이상의 폭염때문에 정전까지 나 수천여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주민: "한시라도 빨리 일 끝내고 집에 갈 생각밖에 없어요" <인터뷰> 주민: "느끼기엔 한 섭씨46도 되는 것 같아요. 끔찍하죠, 저는 이 물 두통 마셨어요 저는 네통마셨어요" 급기야 뉴욕시장은 폭염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카고 같은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컴퓨터 끄기,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등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같은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형사처벌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너무 덥다보니 길거리에는 인적조차 드뭅니다. 이곳 워싱턴도 초폭염 주의보가 발령됐고, 볼티모어등 미국 주요도시엔 지금 폭염 경고령이 내려졌습니다. 더욱 문제는 이같은 폭염이 적어도 1주일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예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지금과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지난 1933년의 최고 기록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유럽이 더욱 심각합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300년만에 스위스는 140년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에서만 64명이 폭염으로 숨지는 등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미국으로선 강건너 불이 아닌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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