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동시 북상에 긴장

입력 2006.08.07 (22:13) 수정 2006.08.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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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북태평양에선 태풍 3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더위만 식혀주고 물러가는 착한 태풍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3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 열도 남쪽에서는 7호태풍 마리아가, 괌섬 북서쪽은 8호태풍 사오마이, 타이완 동쪽 먼 바다에서는 9호 태풍 보파가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마리아는 현재 일본 도쿄 남서쪽 해상에서 매시간 21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오후엔 일본 시코쿠 지방을 지나 모레 오후엔 동해상으로 진출해 10일쯤 독도와 울릉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리아는 일본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열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소멸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8호 태풍 사오마이는 10일쯤 일본 오키나와까지 북상한 뒤 점차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9호 태풍 보파는 타이완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일본 남쪽 해상의 수온이 29도 이상으로 태풍의 발생조건인 27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현재 일본 남쪽해상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정도 높아서 평소에는 작은 열대성 저기압들이 강한 태풍으로까지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2 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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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3개 동시 북상에 긴장
    • 입력 2006-08-07 21:17:21
    • 수정2006-08-07 2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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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북태평양에선 태풍 3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더위만 식혀주고 물러가는 착한 태풍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3개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 열도 남쪽에서는 7호태풍 마리아가, 괌섬 북서쪽은 8호태풍 사오마이, 타이완 동쪽 먼 바다에서는 9호 태풍 보파가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마리아는 현재 일본 도쿄 남서쪽 해상에서 매시간 21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오후엔 일본 시코쿠 지방을 지나 모레 오후엔 동해상으로 진출해 10일쯤 독도와 울릉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리아는 일본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열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소멸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8호 태풍 사오마이는 10일쯤 일본 오키나와까지 북상한 뒤 점차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9호 태풍 보파는 타이완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일본 남쪽 해상의 수온이 29도 이상으로 태풍의 발생조건인 27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현재 일본 남쪽해상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정도 높아서 평소에는 작은 열대성 저기압들이 강한 태풍으로까지 발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2 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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