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 2008년부터 ‘열파특보’

입력 2006.08.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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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기상청은 오는 2008 년부터 무더위에도 기상특보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열파특보'라고 하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한파특보'처럼 폭염에 미리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마 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오늘도 영남 지방은 35 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전국적으로 30 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태풍까지 몰아낸 한여름 무더위에 곳곳에서 노약자가 쓰러지고, 산업활동에까지 제약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후년부터는 이 같은 폭염이 절정에 이를 때 기상특보 중 하나인 열파특보가 내려지게 됩니다.

열파특보는 무더위에 대비하는 경보 체계로, 치솟는 기온과 높은 습도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열파지수에 근거해 발표됩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산업계에 단계 별로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제시하거나 혹은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기온과 사망자 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사망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더위도 또 하나의 자연재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여름철 폭염이나 열대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내년까지 국내 환경에 맞도록 열파지수를 보완한 뒤 2008년부터 열파특보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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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폭염, 2008년부터 ‘열파특보’
    • 입력 2006-08-10 0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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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기상청은 오는 2008 년부터 무더위에도 기상특보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열파특보'라고 하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한파특보'처럼 폭염에 미리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마 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오늘도 영남 지방은 35 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전국적으로 30 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태풍까지 몰아낸 한여름 무더위에 곳곳에서 노약자가 쓰러지고, 산업활동에까지 제약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후년부터는 이 같은 폭염이 절정에 이를 때 기상특보 중 하나인 열파특보가 내려지게 됩니다. 열파특보는 무더위에 대비하는 경보 체계로, 치솟는 기온과 높은 습도가 합쳐져 만들어지는 열파지수에 근거해 발표됩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산업계에 단계 별로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제시하거나 혹은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기온과 사망자 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사망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폭염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더위도 또 하나의 자연재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여름철 폭염이나 열대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내년까지 국내 환경에 맞도록 열파지수를 보완한 뒤 2008년부터 열파특보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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