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UN사무총장, 반기문 대세 분수령

입력 2006.10.02 (22:15) 수정 2006.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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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안보리의 4차 예비투표가 내일 새벽 실시됩니다.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반기문 외교부 장관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안보리의 4차 예비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서로 다른 색깔의 투표용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의 의중이 드러납니다.

그동안 반장관에게 반대표를 던진 한 나라가 상임이사국인지 아닌지 여부도 판명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유럽국가들이 인도 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압도적인 표차를 고려할 때 이변이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최영진 (유엔대사) : "절차가 늦어지는 효과는 있겠지만 대세를 뒤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희망적인 관측을 해봅니다."

그러나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의 후보를 내기 위해 추가 예비투표를 결정할 경우 2위 후보자의 막판 추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정을 감안하면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반장관이 이번 투표에서 상임이사국들의 반대없이 전체 15개 이사국 가운데 9표 이상을 얻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공식투표 절차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 공동 명의로 후보를 통보하면 유엔총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합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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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UN사무총장, 반기문 대세 분수령
    • 입력 2006-10-02 21:00:59
    • 수정2006-10-02 2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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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안보리의 4차 예비투표가 내일 새벽 실시됩니다.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반기문 외교부 장관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안보리의 4차 예비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서로 다른 색깔의 투표용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들의 의중이 드러납니다. 그동안 반장관에게 반대표를 던진 한 나라가 상임이사국인지 아닌지 여부도 판명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유럽국가들이 인도 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압도적인 표차를 고려할 때 이변이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최영진 (유엔대사) : "절차가 늦어지는 효과는 있겠지만 대세를 뒤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희망적인 관측을 해봅니다." 그러나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의 후보를 내기 위해 추가 예비투표를 결정할 경우 2위 후보자의 막판 추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새로운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정을 감안하면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반장관이 이번 투표에서 상임이사국들의 반대없이 전체 15개 이사국 가운데 9표 이상을 얻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공식투표 절차를 거쳐 차기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 공동 명의로 후보를 통보하면 유엔총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합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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