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 고용의 산실 ‘사회적 기업’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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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곤문제해결을 위한 지원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빈민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위해 설립된 미국의 이른바 사회적 기업의 활동을 취재했습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공장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에는 빈민들이 납품하는 제품 원료가 들어 있습니다.

빈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고용해서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이른바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섭니다.

이 업체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 이제는 원료를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만 1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션 그린우드 (벤 & 제리 홍보팀장): "우리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사용해서 우리의 사명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제품의 질과 맛도 정말 좋습니다."

'벤 & 제리'에 제품 원료를 납품하는 빵공장,사회적 기업인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50명은 모두 빈곤층입니다.

그레이스톤 재단이 지난 82년에 만든 이 빵 공장은 지역사회에서 변변한 직업이 없는 빈민들에게 넉달 동안 직업훈련을 시킨 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약 판매 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온 타이런 씨도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재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타이런 (그레이스톤 베이커리 직원): "이곳에선 빈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돼서 매우 만족합니다."

'그레이스톤' 같은 '사회적 기업'은 미국에서만 3천3백여 개에 이릅니다.

"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만들어 소외계층의 고용을 창출하고 자활을 돕겠다는 게 바로 사회적 기업의 설립 목적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틴 노백 (그레이스톤 재단): "자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과 보건, 보육서비스, 주택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레이스톤 재단의 철학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6일 인건비 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 등을 주는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공포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도 엄연한 기업인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빈민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곳 그레이스톤 재단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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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민 고용의 산실 ‘사회적 기업’
    • 입력 2006-12-28 21:36:27
    • 수정2006-12-28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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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빈곤문제해결을 위한 지원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빈민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위해 설립된 미국의 이른바 사회적 기업의 활동을 취재했습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공장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에는 빈민들이 납품하는 제품 원료가 들어 있습니다. 빈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고용해서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이른바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섭니다. 이 업체가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 이제는 원료를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만 10곳에 이릅니다. <인터뷰>션 그린우드 (벤 & 제리 홍보팀장): "우리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사용해서 우리의 사명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제품의 질과 맛도 정말 좋습니다." '벤 & 제리'에 제품 원료를 납품하는 빵공장,사회적 기업인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50명은 모두 빈곤층입니다. 그레이스톤 재단이 지난 82년에 만든 이 빵 공장은 지역사회에서 변변한 직업이 없는 빈민들에게 넉달 동안 직업훈련을 시킨 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약 판매 혐의로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온 타이런 씨도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재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타이런 (그레이스톤 베이커리 직원): "이곳에선 빈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돼서 매우 만족합니다." '그레이스톤' 같은 '사회적 기업'은 미국에서만 3천3백여 개에 이릅니다. "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만들어 소외계층의 고용을 창출하고 자활을 돕겠다는 게 바로 사회적 기업의 설립 목적입니다. <인터뷰>크리스틴 노백 (그레이스톤 재단): "자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직장과 보건, 보육서비스, 주택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레이스톤 재단의 철학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6일 인건비 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 등을 주는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공포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도 엄연한 기업인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빈민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곳 그레이스톤 재단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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