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시대 개막

<앵커 멘트>
유엔이 창설된 지 61주년이 되는 2007년 새해에 한국 출신 유엔 총장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가 지금 반기문 유엔총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연결합니다.
김만석 특파원! (네, 유엔본부 앞입니다)

<질문 1> 반기문 유엔 총장 시대가 오늘 공식 개막됐는데요. 그동안의 인수작업,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답변 1> 네, 여기는 뉴욕입니다.
그렇습니다. 반기문 새 유엔총장은 지난연말까지 한달반 정도의 인수작업을 끝내고 내일부터 공식활동에 들어갑니다.

반기문 유엔총장은 그동안 시간을 쪼개가면서 수백명을 만났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 정상들은 물론 유엔주재 각국 대표, 유엔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과 만나 유엔개혁 방향에 관해 의견을 듣었습니다.

유엔개혁 구상도 마무리하고 취임초에는 유엔사무국의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역대 유엔사무총장들이 거의 연말에 임명되던 것과는 달리 반기문 유엔총장은 일찌감치 당선돼 인수작업을 벌인 만큼 준비된 유엔총장으로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2> 반기문 유엔 총장이 특별히 한국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면서요?

<답변 2> 네, 반기문 유엔총장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보내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총장의 신년메시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질문 3> 반 총장이 유엔본부에 첫 출근해서 공식 집무에 들어가는 것은 내일부터인데요, 내일 일정 어떻게 됩니까?

<답변 3> 반총장이 유엔본부에 첫 출근해서 공식 집무에 들어가는 것은 내일부턴데요... 내일 일정 어떻게 됩니까?

반총장은 38층 유엔총장실에 들른 뒤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사무국직원들과 첫 상견례를 하고 화상전화를 통해 세계 곳곳의 유엔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반총장은 조만간 유엔기자단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새 유엔총장으로서의 개혁구상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 이달말쯤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단 다푸르 문제 등 국제분쟁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반총장은 현재 뉴욕의 유서깊은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묵고 있는데 유엔총장 관저가 1년 정도 기간으로 수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 호텔과 유엔본부를 오가며 활동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