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운구…캄보디아 총리 ‘위로편지’

입력 2007.06.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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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에 앞서 희생자들은 어제밤 캄보디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안치소를 떠났습니다.
대한항공은 태국에서 긴급히 공수해온 드라이아이스로 희생자들의 유해를 운송했습니다.
프놈펜에서 백운기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낯선 땅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길을 떠난 희생자들에게 유족들은 다시 한 번 꽃 한 송이를 바쳤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어머니의 죽음 앞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유족들은 또 한 번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이 조심스럽게 운구한 희생자들의 유해는 모두 13대의 구급차에 실려졌습니다.

프놈펜 시내의 모든 병원에서 동원한 구급차들입니다.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항에 도착한 유해는 곧바로 대한항공 특별기 냉동칸으로 옮겨졌습니다.

캄보디아에는 냉동시설이 없어서 대한항공측은 이틀에 걸쳐 방콕에서 드라이아이스 900킬로그램을 긴급 공수해왔고 희생자 애도를 위해 운임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주 (대한항공 프놈펜 지점장) : "국적기로서 국민과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내내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던 교민들도 공항까지 나와 긴 이별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민 (캄보디아 교민) : "우리들이 할 일이 별로 없었죠.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수색작업까지 진두지휘하면서 이번 참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던 훈센총리는 우리 대사를 통해 직접 서명한 위로편지를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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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운구…캄보디아 총리 ‘위로편지’
    • 입력 2007-06-30 21:00:21
    뉴스 9
<앵커 멘트> 이에 앞서 희생자들은 어제밤 캄보디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안치소를 떠났습니다. 대한항공은 태국에서 긴급히 공수해온 드라이아이스로 희생자들의 유해를 운송했습니다. 프놈펜에서 백운기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낯선 땅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길을 떠난 희생자들에게 유족들은 다시 한 번 꽃 한 송이를 바쳤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어머니의 죽음 앞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유족들은 또 한 번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이 조심스럽게 운구한 희생자들의 유해는 모두 13대의 구급차에 실려졌습니다. 프놈펜 시내의 모든 병원에서 동원한 구급차들입니다. 경찰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항에 도착한 유해는 곧바로 대한항공 특별기 냉동칸으로 옮겨졌습니다. 캄보디아에는 냉동시설이 없어서 대한항공측은 이틀에 걸쳐 방콕에서 드라이아이스 900킬로그램을 긴급 공수해왔고 희생자 애도를 위해 운임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승주 (대한항공 프놈펜 지점장) : "국적기로서 국민과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내내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했던 교민들도 공항까지 나와 긴 이별을 했습니다. <인터뷰> 장석민 (캄보디아 교민) : "우리들이 할 일이 별로 없었죠.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수색작업까지 진두지휘하면서 이번 참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던 훈센총리는 우리 대사를 통해 직접 서명한 위로편지를 유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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