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 전국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07.07.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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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까지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로 도려낸 듯 예리하게 잘려나간 도로 가에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화곡동 주택가의 한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옆, 주택 재건축을 위해 터 다듬기 공사를 한 곳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포이동과 논현동에서는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아 지나가던 차량이 빠졌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좌회전하는데 차가 갑자기 푹 들어가 버렸는데. 꺼졌는데 땅이..."

신길동에서는 교회진입로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올림픽운동장 옆 탄천 주차장 일부가 침수되면서 주차돼있던 차량 수백대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양재천 영동교 일대도 수위가 높아져 주변 산책로 출입이 일시적으로 통제됐습니다.

<녹취> 고광림(양재천관리소 청소과): "장마철에는 비가 오면 이 자전거 도로는 가끔 넘쳐요. 그런데 올해는 처음 넘쳤어요."

남부 지방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전남 목포에서 터널 공사를 하기 위해 절개한 땅 위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20미터 쯤 내려앉았습니다.

농가 피해도 이어져 전남 나주시 남평읍 일대에선 비닐하우스 20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2.7 헥타르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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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잠기고’ 전국 침수 피해 잇따라
    • 입력 2007-07-02 20:54:1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아침까지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칼로 도려낸 듯 예리하게 잘려나간 도로 가에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화곡동 주택가의 한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로 옆, 주택 재건축을 위해 터 다듬기 공사를 한 곳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포이동과 논현동에서는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아 지나가던 차량이 빠졌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좌회전하는데 차가 갑자기 푹 들어가 버렸는데. 꺼졌는데 땅이..." 신길동에서는 교회진입로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올림픽운동장 옆 탄천 주차장 일부가 침수되면서 주차돼있던 차량 수백대가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양재천 영동교 일대도 수위가 높아져 주변 산책로 출입이 일시적으로 통제됐습니다. <녹취> 고광림(양재천관리소 청소과): "장마철에는 비가 오면 이 자전거 도로는 가끔 넘쳐요. 그런데 올해는 처음 넘쳤어요." 남부 지방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전남 목포에서 터널 공사를 하기 위해 절개한 땅 위로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20미터 쯤 내려앉았습니다. 농가 피해도 이어져 전남 나주시 남평읍 일대에선 비닐하우스 20여 동이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2.7 헥타르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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