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양구…또 인재?

입력 2007.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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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곳곳에서 또 수해가 났습니다. 특히 양구는 밤새 쏟아진 200mm의 폭우에 시가지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새 쏟아진 폭우에 도심 시장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줄기는 순식간에 상가와 주택을 덮치고, 집안까지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놀라 잠에서 깬 주민들, 안방까지 넘쳐 들어온 물을 퍼내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부자리며 가재도구도 모두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부지런히 물건을 옮겨보지만, 쓸 만한 물건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금선(양구 중앙시장 상인): "흙이 다 밀치고 들어오면서, 삼계탕 재료 물이 들어가 못쓰고 다 버리고."


이번 폭우에 강원도 양구지역에서는 70여 가구, 3백여 명의 주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거센 물살에 읍내를 연결하는 다리도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양구 중앙시장을 지나가는 배수로입니다. 물길을 막고 있는 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상류의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배수로를 막은데다, 흙을 퍼내면서 시장 부근의 배수로 덮개를 열어 수해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정수(양구 중앙시장 상인): "끝에서부터 뚫어가지고 와야지, 가운데를 뚫으면 어떡하냐? 막힌 것을. 그래서, 이게 인재예요. 전부."


양구지역에 밤새 쏟아진 2백mm가 넘는 폭우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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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 잠긴 양구…또 인재?
    • 입력 2007-08-10 20:59:07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곳곳에서 또 수해가 났습니다. 특히 양구는 밤새 쏟아진 200mm의 폭우에 시가지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새 쏟아진 폭우에 도심 시장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줄기는 순식간에 상가와 주택을 덮치고, 집안까지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놀라 잠에서 깬 주민들, 안방까지 넘쳐 들어온 물을 퍼내 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부자리며 가재도구도 모두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부지런히 물건을 옮겨보지만, 쓸 만한 물건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금선(양구 중앙시장 상인): "흙이 다 밀치고 들어오면서, 삼계탕 재료 물이 들어가 못쓰고 다 버리고." 이번 폭우에 강원도 양구지역에서는 70여 가구, 3백여 명의 주민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거센 물살에 읍내를 연결하는 다리도 맥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양구 중앙시장을 지나가는 배수로입니다. 물길을 막고 있는 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상류의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배수로를 막은데다, 흙을 퍼내면서 시장 부근의 배수로 덮개를 열어 수해를 불렀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정수(양구 중앙시장 상인): "끝에서부터 뚫어가지고 와야지, 가운데를 뚫으면 어떡하냐? 막힌 것을. 그래서, 이게 인재예요. 전부." 양구지역에 밤새 쏟아진 2백mm가 넘는 폭우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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