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보다 위험한 8월 집중호우

입력 2007.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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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고 열흘동안 내린 비가 오히려 장마철 강우량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모레 일요일까지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름 위로 또 다른 구름이 생겨나면서 순식간에 비를 쏟아붓고, 이따금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면서 무지개까지 생겨납니다.

장마가 끝났다지만 전국 대부분지역이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구소연(서울시 도화동): "비가 왔다 안왔다 습도도 높고, 짜증스러워요."

또, 지난 열흘 동안의 강우량은 장마철 전체 강우량과 맞먹습니다.

특히 경기도 동두천은 이달 들어 378mm, 춘천과 천안, 진주 등지에서도 장마철보다 훨씬 많은 비가 왔습니다.

90년대부터 장마 끝 본격 무더위 시작이라는 여름철 날씨의 상식이 흔들리더니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함께 8월 집중호우가 점차 정례화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백mm 가까운 비가 갑자기 내리는데다, 지역을 넘나들며 쏟아지기 때문에 미처 대비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우려했던 8월 집중호우가 이렇게 강하게 나타나면서 예보관들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중국 남부에 태풍이 남긴 많은 수증기가 북상해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남부 지방은 30에서 100mm, 중부 지방의 최고 50mm의 비가 오겠고, 모레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대기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뒤늦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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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보다 위험한 8월 집중호우
    • 입력 2007-08-10 21:02:15
    뉴스 9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고 열흘동안 내린 비가 오히려 장마철 강우량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모레 일요일까지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름 위로 또 다른 구름이 생겨나면서 순식간에 비를 쏟아붓고, 이따금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면서 무지개까지 생겨납니다. 장마가 끝났다지만 전국 대부분지역이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구소연(서울시 도화동): "비가 왔다 안왔다 습도도 높고, 짜증스러워요." 또, 지난 열흘 동안의 강우량은 장마철 전체 강우량과 맞먹습니다. 특히 경기도 동두천은 이달 들어 378mm, 춘천과 천안, 진주 등지에서도 장마철보다 훨씬 많은 비가 왔습니다. 90년대부터 장마 끝 본격 무더위 시작이라는 여름철 날씨의 상식이 흔들리더니 최근 지구 온난화와 함께 8월 집중호우가 점차 정례화되고 있습니다. 시간당 백mm 가까운 비가 갑자기 내리는데다, 지역을 넘나들며 쏟아지기 때문에 미처 대비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우려했던 8월 집중호우가 이렇게 강하게 나타나면서 예보관들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중국 남부에 태풍이 남긴 많은 수증기가 북상해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남부 지방은 30에서 100mm, 중부 지방의 최고 50mm의 비가 오겠고, 모레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대기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뒤늦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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