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수사’ 중수부장이 걸림돌?
입력 2007.11.14 (22:58)
수정 2007.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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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과 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수사 지휘선상에 있는 이귀남 중수부장때문에 진퇴양난의 난감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변 측에 고발인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특검법이 발효될 때까지는 일반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삼성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귀남 중수부장이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한 검찰 수사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수사가 제대로 되겠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보다 당장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의 거취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의 고민은 여기에 있습니다.
현 상태로는 수사 표류가 불가피하고, 그렇다고 이귀남 중수부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할 경우 금품 수수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용퇴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은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인터뷰 요청을 완강히 거부하고, 대신 공보관을 통해 "노 코멘트하겠다. 특검 논의가 진행 중이니 상황을 좀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삼성 비자금과 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수사 지휘선상에 있는 이귀남 중수부장때문에 진퇴양난의 난감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변 측에 고발인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특검법이 발효될 때까지는 일반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삼성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귀남 중수부장이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한 검찰 수사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수사가 제대로 되겠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보다 당장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의 거취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의 고민은 여기에 있습니다.
현 상태로는 수사 표류가 불가피하고, 그렇다고 이귀남 중수부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할 경우 금품 수수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용퇴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은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인터뷰 요청을 완강히 거부하고, 대신 공보관을 통해 "노 코멘트하겠다. 특검 논의가 진행 중이니 상황을 좀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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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비자금 수사’ 중수부장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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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14 20:56:44
- 수정2007-11-15 10:18:03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과 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수사 지휘선상에 있는 이귀남 중수부장때문에 진퇴양난의 난감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변 측에 고발인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특검법이 발효될 때까지는 일반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은 검찰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삼성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이귀남 중수부장이 수사지휘 라인에 있는 한 검찰 수사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수사가 제대로 되겠나?"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보다 당장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의 거취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의 고민은 여기에 있습니다.
현 상태로는 수사 표류가 불가피하고, 그렇다고 이귀남 중수부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할 경우 금품 수수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용퇴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은 거취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는 인터뷰 요청을 완강히 거부하고, 대신 공보관을 통해 "노 코멘트하겠다. 특검 논의가 진행 중이니 상황을 좀 지켜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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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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