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차명계좌’ 7개 확인

입력 2007.1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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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차명계좌 존재가 검찰 수사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20여개 중에서 추가로 3개가 확인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 계좌라고 지목한 20여 개의 계좌 가운데 검찰이 확인한 차명 계좌는 모두 7개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을 당시 차명 계좌로 지목한 4개 계좌 이외에, 모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 3개가 차명 계좌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계좌 추적과 입출금 내역 확인, 김 변호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검찰은 또, 일부 차명계좌 간의 입출금 거래 내역도 확인하고 추가 계좌 추적을 통해 거래의 성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차명 계좌 개설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차명 계좌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삼성증권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차명 의심 계좌 백여 개도 주목 대상입니다.

계좌 추적 상황에 따라 차명 계좌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고 지목된 서미갤러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이 오늘 관보를 통해 공포됐습니다.

다음 주 중에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다음 달 초부터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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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삼성 차명계좌’ 7개 확인
    • 입력 2007-12-10 21:27:43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의 차명계좌 존재가 검찰 수사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20여개 중에서 추가로 3개가 확인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 계좌라고 지목한 20여 개의 계좌 가운데 검찰이 확인한 차명 계좌는 모두 7개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을 당시 차명 계좌로 지목한 4개 계좌 이외에, 모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 3개가 차명 계좌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계좌 추적과 입출금 내역 확인, 김 변호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검찰은 또, 일부 차명계좌 간의 입출금 거래 내역도 확인하고 추가 계좌 추적을 통해 거래의 성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차명 계좌 개설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차명 계좌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삼성증권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차명 의심 계좌 백여 개도 주목 대상입니다. 계좌 추적 상황에 따라 차명 계좌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검찰은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고 지목된 서미갤러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이 오늘 관보를 통해 공포됐습니다. 다음 주 중에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다음 달 초부터는 특검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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