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화재 현장…14명만 신원 확인

입력 2008.01.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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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이천의 냉동 창고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40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참사 현장을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참사가 일어난 현장에선 더이상 연기가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천정이 무너진 채 시커먼 내부를 드러낸 창고, 타버린 차량들은 어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창고 지하 1층, 불이난 현장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전기 배전 장치도 타버렸고 철제벽과 배관, 전선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녹취> 생존자 : "저랑 같이 있다가 사람들이 몰려나오면서 불이야 하길래 보니까 까만 연기가 막 쫓아나오더라구요."

전등 없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칸막이와 잔해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화재 당시 폭발과 유독가스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한 창고 안입니다. 앙상한 철골 뼈대만 남은 가운데 시커먼 먼지가 자욱합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57명 가운데 17명만 구조되거나 탈출했고 4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길과 유독가스로 가득 찬 미로 속에서 희생자가 급격히 는 것입니다.

희생자 가운데 현재까지 14명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막바지 수색과 현장 감식이 이뤄졌지만 경찰은 희생자들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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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참한 화재 현장…14명만 신원 확인
    • 입력 2008-01-08 20:52:13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도 이천의 냉동 창고 화재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40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참사 현장을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참사가 일어난 현장에선 더이상 연기가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천정이 무너진 채 시커먼 내부를 드러낸 창고, 타버린 차량들은 어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창고 지하 1층, 불이난 현장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전기 배전 장치도 타버렸고 철제벽과 배관, 전선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녹취> 생존자 : "저랑 같이 있다가 사람들이 몰려나오면서 불이야 하길래 보니까 까만 연기가 막 쫓아나오더라구요." 전등 없이는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칸막이와 잔해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화재 당시 폭발과 유독가스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한 창고 안입니다. 앙상한 철골 뼈대만 남은 가운데 시커먼 먼지가 자욱합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57명 가운데 17명만 구조되거나 탈출했고 4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길과 유독가스로 가득 찬 미로 속에서 희생자가 급격히 는 것입니다. 희생자 가운데 현재까지 14명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오늘 막바지 수색과 현장 감식이 이뤄졌지만 경찰은 희생자들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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