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안’ 거부권 시사

입력 2008.01.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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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서명을 강요하지 말라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강하게 내비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한 노무현 대통령,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떠나는 대통령이라 하여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법안에 서명을 요구하는 일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허무는 일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 말입니다.

국회 심의가 시작된 마당에 대통령이 나서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국회에서 통과된 법만 믿고 새 정부 구성을 준비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그야말로 발목잡기를 했다고 저에게 온갖 비난을 퍼붓겠지요. 그래서 미리 예고를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구정권이 서로 체면을 살려야 하고 껍데기가 변해도 알맹이가 살아있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시사했지만 참여정부가 금과옥조로 삼았던 균형발전과 예산 독립 등의 기능들이 살게 된다면 굳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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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안’ 거부권 시사
    • 입력 2008-01-28 20:51:31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서명을 강요하지 말라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강하게 내비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한 노무현 대통령,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떠나는 대통령이라 하여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법안에 서명을 요구하는 일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허무는 일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게 노 대통령 말입니다. 국회 심의가 시작된 마당에 대통령이 나서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 "국회에서 통과된 법만 믿고 새 정부 구성을 준비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그야말로 발목잡기를 했다고 저에게 온갖 비난을 퍼붓겠지요. 그래서 미리 예고를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구정권이 서로 체면을 살려야 하고 껍데기가 변해도 알맹이가 살아있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시사했지만 참여정부가 금과옥조로 삼았던 균형발전과 예산 독립 등의 기능들이 살게 된다면 굳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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