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각료 유지…정국 혼란 불가피

입력 2008.02.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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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의 극한 대치속에 결국 이명박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당분간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들과 함께 일하는 기형적인 일이 또 벌어지게 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참여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당분간 국무위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에 현 각료들의 사표를 수리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새로운 사실 아니라 관례. 필요성도 이해할 것..."

이 당선인측도 이 같은 방침을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며 과거 정권이양기에도 전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문민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어 새 정부도 대통령이 전 정권의 각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불안한 동거 기간이 얼마나 될 지는 정치권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원만하게 합의한다면 이달 안에,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달 20일까지 길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의 지금 분위기로는 청문회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재성 : "한나라당 스스로가 어떻게 청문회 실현이 가능한지 그 안을 제출해주시면 고민해보겠다."

새 내각의 파행을 줄이는 일은 이 당선인과 정치권이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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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각료 유지…정국 혼란 불가피
    • 입력 2008-02-20 05:54: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의 극한 대치속에 결국 이명박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당분간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들과 함께 일하는 기형적인 일이 또 벌어지게 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참여정부 마지막 장관들이 당분간 국무위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에 현 각료들의 사표를 수리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새로운 사실 아니라 관례. 필요성도 이해할 것..." 이 당선인측도 이 같은 방침을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며 과거 정권이양기에도 전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문민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어 새 정부도 대통령이 전 정권의 각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기형적인 형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불안한 동거 기간이 얼마나 될 지는 정치권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원만하게 합의한다면 이달 안에,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달 20일까지 길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의 지금 분위기로는 청문회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재성 : "한나라당 스스로가 어떻게 청문회 실현이 가능한지 그 안을 제출해주시면 고민해보겠다." 새 내각의 파행을 줄이는 일은 이 당선인과 정치권이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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