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벼랑끝 대치…총리 인사 청문 논란

입력 2008.02.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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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의 국무위원 명단 발표 이후 정치권은 여야간 책임 공방 속에 정국이 경색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열리는 국무총리 인사 청문을 놓고도 여야간 대치가 예상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이틀간의 청문회를 거쳐 모레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6일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이 처리됩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미 한승수 총리 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허위학력 기재 의혹 등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준안 처리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당선인측의 국무위원 명단 발표 강행과 인사청문 요청을 놓고도 양당 지도부는 거친 말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다수당이라고 해서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선인 대한 탄핵과 다를 바 없다."

이러다 보니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장도 정치공방이 난무했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알뜰 출발하겠다는데 혼수 부족하다느니 지참금 부족하다느니 말 되나

<녹취> 채수찬(통합민주당 의원) : "이처럼 쉽게 전봇대 뽑듯이 할수 있는지 의심..."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격앙된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역부족입니다.

당분간 여야 대치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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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벼랑끝 대치…총리 인사 청문 논란
    • 입력 2008-02-20 05:55: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의 국무위원 명단 발표 이후 정치권은 여야간 책임 공방 속에 정국이 경색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열리는 국무총리 인사 청문을 놓고도 여야간 대치가 예상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이틀간의 청문회를 거쳐 모레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6일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이 처리됩니다. 통합민주당은 이미 한승수 총리 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허위학력 기재 의혹 등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준안 처리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당선인측의 국무위원 명단 발표 강행과 인사청문 요청을 놓고도 양당 지도부는 거친 말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다수당이라고 해서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선인 대한 탄핵과 다를 바 없다." 이러다 보니 법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장도 정치공방이 난무했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알뜰 출발하겠다는데 혼수 부족하다느니 지참금 부족하다느니 말 되나 <녹취> 채수찬(통합민주당 의원) : "이처럼 쉽게 전봇대 뽑듯이 할수 있는지 의심..."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대화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격앙된 분위기를 되돌리기는 역부족입니다. 당분간 여야 대치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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