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이대호 “베이징행 밀알 다짐”

입력 2008.02.21 (14:09) 수정 2008.02.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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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두산)와 이대호(롯데)가 나란히 '반성'을 하고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힘을 보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다음달 7일부터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전날 소집된 대표팀은 21일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갖고 호흡 맞추기에 들어갔다.
김선우는 훈련 전 인터뷰에서 "팀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었지만 이번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해왔다"며 "대회 직전까지 페이스를 끌어 올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았던 김선우는 "냉정하게 말해 WBC 때는 일본전에 마운드에 오른 것을 빼곤 보여드린 게 없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 지는 모르나 맡겨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전에 너무 못했기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김선우는 "외국 선수들의 습성은 알지만 그들의 장단점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 분석을 믿겠다"면서 "내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경험이 많은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두 선배 포수가 잘 조절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구체적인 보직보다 마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김동주(두산)와 함께 중심 타선에 기용될 예정인 이대호도 "지난 번에 너무 못했다"며 반성하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김동주와 이대호는 작년 12월 아시아예선전에서 쌍포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일본전에서 침묵하는 바람에 고개를 떨궜다.
당시를 떠올린 이대호는 "지난해에는 너무 잘하려다 보니 오버 페이스를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반성도 많이 했는데 팬들에게 '기대해달라'는 말은 못해도 분명히 자신감은 있다"면서 명예회복을 별렀다.
이어 "일본 가고시마 전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은 90%까지 올라왔다. 곧바로 게임에 나설 수 있는 상태로 대회 때 경기에 나서든 그렇지 못하든 이기는 게 목표이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과 1루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를 두고 이대호는 "수비하는 것과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지명타자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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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우·이대호 “베이징행 밀알 다짐”
    • 입력 2008-02-21 14:09:13
    • 수정2008-02-21 19:32:42
    연합뉴스
김선우(두산)와 이대호(롯데)가 나란히 '반성'을 하고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힘을 보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다음달 7일부터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전날 소집된 대표팀은 21일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갖고 호흡 맞추기에 들어갔다. 김선우는 훈련 전 인터뷰에서 "팀 스프링캠프 합류는 늦었지만 이번 최종 예선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해왔다"며 "대회 직전까지 페이스를 끌어 올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았던 김선우는 "냉정하게 말해 WBC 때는 일본전에 마운드에 오른 것을 빼곤 보여드린 게 없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 지는 모르나 맡겨주시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 전에 너무 못했기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김선우는 "외국 선수들의 습성은 알지만 그들의 장단점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 분석을 믿겠다"면서 "내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경험이 많은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두 선배 포수가 잘 조절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구체적인 보직보다 마운드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김동주(두산)와 함께 중심 타선에 기용될 예정인 이대호도 "지난 번에 너무 못했다"며 반성하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김동주와 이대호는 작년 12월 아시아예선전에서 쌍포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일본전에서 침묵하는 바람에 고개를 떨궜다. 당시를 떠올린 이대호는 "지난해에는 너무 잘하려다 보니 오버 페이스를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반성도 많이 했는데 팬들에게 '기대해달라'는 말은 못해도 분명히 자신감은 있다"면서 명예회복을 별렀다. 이어 "일본 가고시마 전지 훈련을 통해 컨디션은 90%까지 올라왔다. 곧바로 게임에 나설 수 있는 상태로 대회 때 경기에 나서든 그렇지 못하든 이기는 게 목표이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과 1루에서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를 두고 이대호는 "수비하는 것과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지명타자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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