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식 집무…공식 일정만 13건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새벽 0시를 기해 업무를 시작하는 등 취임 첫 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첫 날을 윤영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보신각 종 소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군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전방 모든 부대들 현황 어떻습니까?"

오전 10시쯤 가회동 자택을 출발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축하객들의 열렬한 환호에 일정이 지연될 정도였지만 대통령은 미소와 인사로 화답했고...

청와대로 이동하면서는 시청 앞 광장과 효자동 환영 행사 참석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대통령, 사랑해요."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게 도착한 청와대,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중국, 러시아, 미국 등 4개국 경축 사절을 잇따라 접견했습니다.

대통령은 이와함께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 축하연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청와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새로운 한반도 평화구조를 창출하고 역내 국가들과 선린우호 외교를 추구하면서 세계질서와 평화에 기여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외교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만찬 뒤에는 한중일 오케스트라 아시아단의 공연 참관까지 공식 일정만 13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임기 첫 날이었습니다.

청와대에서의 첫 밤을 보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른바 '취임식 사절 외교'를 이어가며 10건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