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선발, 류현진 등 3인 합격

입력 2008.02.26 (10:31) 수정 2008.02.26 (1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월7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막할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의 투수진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부터 단국대와 2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14명의 투수 가운데 8명을 등판시켜 구위를 점검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마무리 정대현과 선발요원 김광현(이상 SK)과 훈련량 부족으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장원삼, 조용훈, 황두성(이상 신생구단), 권혁(삼성) 등을 타이완 프로팀과 세차례 연습경기에서 등판시킨 뒤 최종 엔트리 10명을 결정하게 된다.
일단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투수는 류현진과 안영명(이상 한화), 임태훈(두산) 등 세명이다.
류현진은 24일 선발등판해 시속 148㎞나 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3⅔ 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감독도 "지난 해 아시아예선전 때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다. 팔스윙이 부드러워졌다"고 칭찬하면서 에이스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팔꿈치 부상으로 탈락한 오승환(삼성) 대신 가세한 임태훈도 믿음직한 투구로 지난 해 신인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임태훈은 25일 2차전에서 6회부터 세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50개나 뿌린 임태훈은 과감한 몸쪽 승부에다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를 찍으면서 몸상태가 올라왔음을 알렸다.
또 성인대표팀에 처음 뽑힌 안영명도 기대 이상의 호투로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안영명은 25일 단국대팀 소속으로 8회부터 등판해 대표팀의 클린업트리오 이승엽, 김동주, 이대호를 삼자범퇴시키는 등 2이닝 동안 안타 한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밖에 불펜투수로 경쟁할 우규민(LG)과 한기주(KIA)도 연습경기 1이닝씩 던지면서 무안타로 잘 던졌고 좌완 장원준(롯데)도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선발요원으로 꼽히는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두산)와 베테랑 손민한(롯데)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김선우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는 등 직구 제구력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다.
손민한 역시 24일 경기에서 류현진 다음으로 등판했지만 2⅓ 동안 안타를 4개로 1실점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경문호 선발, 류현진 등 3인 합격
    • 입력 2008-02-26 10:31:06
    • 수정2008-02-26 10:34:56
    연합뉴스
3월7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막할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의 투수진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부터 단국대와 2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14명의 투수 가운데 8명을 등판시켜 구위를 점검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마무리 정대현과 선발요원 김광현(이상 SK)과 훈련량 부족으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장원삼, 조용훈, 황두성(이상 신생구단), 권혁(삼성) 등을 타이완 프로팀과 세차례 연습경기에서 등판시킨 뒤 최종 엔트리 10명을 결정하게 된다. 일단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투수는 류현진과 안영명(이상 한화), 임태훈(두산) 등 세명이다. 류현진은 24일 선발등판해 시속 148㎞나 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3⅔ 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감독도 "지난 해 아시아예선전 때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다. 팔스윙이 부드러워졌다"고 칭찬하면서 에이스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팔꿈치 부상으로 탈락한 오승환(삼성) 대신 가세한 임태훈도 믿음직한 투구로 지난 해 신인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임태훈은 25일 2차전에서 6회부터 세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50개나 뿌린 임태훈은 과감한 몸쪽 승부에다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를 찍으면서 몸상태가 올라왔음을 알렸다. 또 성인대표팀에 처음 뽑힌 안영명도 기대 이상의 호투로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안영명은 25일 단국대팀 소속으로 8회부터 등판해 대표팀의 클린업트리오 이승엽, 김동주, 이대호를 삼자범퇴시키는 등 2이닝 동안 안타 한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밖에 불펜투수로 경쟁할 우규민(LG)과 한기주(KIA)도 연습경기 1이닝씩 던지면서 무안타로 잘 던졌고 좌완 장원준(롯데)도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선발요원으로 꼽히는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두산)와 베테랑 손민한(롯데)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김선우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는 등 직구 제구력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다. 손민한 역시 24일 경기에서 류현진 다음으로 등판했지만 2⅓ 동안 안타를 4개로 1실점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