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선발 타선 ‘밑그림’ 완성

입력 2008.02.26 (11:59) 수정 2008.02.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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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 타선의 가닥이 잡혔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오후 단국대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지금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기태 타격코치와 상의해 결정한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남은 연습경기에 기용해 기회를 공평하게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불과 열흘 앞둔 실전경기여서 단국대전에서 뛰었던 타자들이 승부처로 꼽히는 호주, 멕시코전 등에서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선발 타순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종욱(두산)이 좌익수 겸 톱타자로 나서 7타수 2안타, 3득점으로 공격첨병 임무를 다했다.
이종욱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예선 타이완전처럼 `발야구'의 선봉장으로 다시 1번 타자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욱 다음으로는 지난해 방망이 실력이 일취월장한 고영민(두산)이 2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중심타선에서 막강 화력을 뽐낸 3번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4번 김동주(두산), 5번 이대호(롯데)의 뒤에는 오른손 강타자 이택근(샌테니얼)이 버티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중견수 이택근은 타석에서 장타력과 정교함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주장 진갑용(삼성)은 두 경기 연속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포수 마스크를 썼고 8∼9번 하위타순에는 작지만 날쌘 유격수 손시헌(상무)과 우익수 이용규(KIA)가 각각 기용됐다.
또 이대형(LG)과 김주찬(롯데), 민병헌(두산), 정근우(SK)가 교체멤버로 투입돼 기동력을 뽐냈고 방망이가 좋은 정성훈(신생구단)이 3루수 김동주의 백업요원으로 기용됐다.
다만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외야수 이진영(SK)이 각각 어깨 부상과 허벅지 통증에서 회복되면 타선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 24명을 투수 10명, 포수 2명, 외야수 5명, 내야수 7명으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프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가 모두 끝나는 3월4일까지 결전에 나서기 위한 타자들의 뜨거운 경쟁이 그라운드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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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호, 선발 타선 ‘밑그림’ 완성
    • 입력 2008-02-26 11:59:19
    • 수정2008-02-26 18:07:13
    연합뉴스
다음 달 7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 타선의 가닥이 잡혔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오후 단국대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지금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기태 타격코치와 상의해 결정한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남은 연습경기에 기용해 기회를 공평하게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불과 열흘 앞둔 실전경기여서 단국대전에서 뛰었던 타자들이 승부처로 꼽히는 호주, 멕시코전 등에서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선발 타순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종욱(두산)이 좌익수 겸 톱타자로 나서 7타수 2안타, 3득점으로 공격첨병 임무를 다했다. 이종욱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예선 타이완전처럼 `발야구'의 선봉장으로 다시 1번 타자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욱 다음으로는 지난해 방망이 실력이 일취월장한 고영민(두산)이 2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중심타선에서 막강 화력을 뽐낸 3번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4번 김동주(두산), 5번 이대호(롯데)의 뒤에는 오른손 강타자 이택근(샌테니얼)이 버티고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된 중견수 이택근은 타석에서 장타력과 정교함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주장 진갑용(삼성)은 두 경기 연속 7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포수 마스크를 썼고 8∼9번 하위타순에는 작지만 날쌘 유격수 손시헌(상무)과 우익수 이용규(KIA)가 각각 기용됐다. 또 이대형(LG)과 김주찬(롯데), 민병헌(두산), 정근우(SK)가 교체멤버로 투입돼 기동력을 뽐냈고 방망이가 좋은 정성훈(신생구단)이 3루수 김동주의 백업요원으로 기용됐다. 다만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외야수 이진영(SK)이 각각 어깨 부상과 허벅지 통증에서 회복되면 타선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 24명을 투수 10명, 포수 2명, 외야수 5명, 내야수 7명으로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프로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가 모두 끝나는 3월4일까지 결전에 나서기 위한 타자들의 뜨거운 경쟁이 그라운드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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