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라이벌 3강’, P0 준비 시동

입력 2008.02.29 (10:24) 수정 2008.03.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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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7일부터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을 앞두고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호주는 28일부터 브리스번에서 아메리카대륙 4위 캐나다와 연습 경기 4연전을 시작했다. 첫날 경기에서는 호주가 6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5-3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경력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멕시코는 18일 대표 멤버를 소집한 뒤 3월1일과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타이완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호주와 멕시코는 한국, 타이완, 캐나다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본선 티켓 세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후보로 꼽힌다. 특히 한국은 티켓 획득의 분수령이 될 3월8일과 9일 호주, 멕시코와 잇달아 경기할 예정이어서 양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남호, 김수길 전력 분석원을 호주로 급파해 양팀 전력 분석에 나섰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캐나다도 요주의 대상이나 4년 전 아테네올림픽 4강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은메달을 따낸 호주가 더 두렵다.
존 디블 호주 감독은 캐나다전에 스티브 켄트, 스콧 미친슨, 브래드 티펫 등 투수 세 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중 미친슨은 지난해 타이완에서 열린 야구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였고 둘은 새 얼굴이었다.
셋 다 메이저리그 팀에 소속된 선수로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호주의 각오를 읽을 수 있다. 크리스 옥스프링(LG), 브래드 토마스(한화) 등 경험 많은 베테랑이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지만 영건을 앞세워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호주 투수들은 특히 평균 키 185㎝를 넘는 장신 군단이어서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전망.
미국과 일본에서 뛴 카림 가르시아(롯데.외야수)를 앞세운 멕시코는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베테랑 멤버가 건재한 팀. 당시 멤버 중 가르시아, 미겔 오헤다(포수), 파블로 오르테가(투수) 등이 이번 대회에 또 나온다.
멕시칸리그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진 멕시코는 콜로라도와 두 차례 연습 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릴 예정. 공격성이 돋보이는 중남미 야구 특유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어 대표팀 투수들이 긴장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변이 없는 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지만 자칫 호주와 멕시코에 발목이 잡힌다면 승자승 등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꼬일 수 있어 무조건 두 팀을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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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호 ‘라이벌 3강’, P0 준비 시동
    • 입력 2008-02-29 10:24:56
    • 수정2008-03-01 17:27:20
    연합뉴스
3월7일부터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을 앞두고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호주는 28일부터 브리스번에서 아메리카대륙 4위 캐나다와 연습 경기 4연전을 시작했다. 첫날 경기에서는 호주가 6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뽐내며 5-3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경력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멕시코는 18일 대표 멤버를 소집한 뒤 3월1일과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콜로라도 로키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타이완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호주와 멕시코는 한국, 타이완, 캐나다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본선 티켓 세 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후보로 꼽힌다. 특히 한국은 티켓 획득의 분수령이 될 3월8일과 9일 호주, 멕시코와 잇달아 경기할 예정이어서 양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유남호, 김수길 전력 분석원을 호주로 급파해 양팀 전력 분석에 나섰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캐나다도 요주의 대상이나 4년 전 아테네올림픽 4강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은메달을 따낸 호주가 더 두렵다. 존 디블 호주 감독은 캐나다전에 스티브 켄트, 스콧 미친슨, 브래드 티펫 등 투수 세 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중 미친슨은 지난해 타이완에서 열린 야구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였고 둘은 새 얼굴이었다. 셋 다 메이저리그 팀에 소속된 선수로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인 호주의 각오를 읽을 수 있다. 크리스 옥스프링(LG), 브래드 토마스(한화) 등 경험 많은 베테랑이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지만 영건을 앞세워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호주 투수들은 특히 평균 키 185㎝를 넘는 장신 군단이어서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올 전망. 미국과 일본에서 뛴 카림 가르시아(롯데.외야수)를 앞세운 멕시코는 2년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베테랑 멤버가 건재한 팀. 당시 멤버 중 가르시아, 미겔 오헤다(포수), 파블로 오르테가(투수) 등이 이번 대회에 또 나온다. 멕시칸리그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진 멕시코는 콜로라도와 두 차례 연습 게임을 통해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릴 예정. 공격성이 돋보이는 중남미 야구 특유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어 대표팀 투수들이 긴장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변이 없는 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낙관하고 있지만 자칫 호주와 멕시코에 발목이 잡힌다면 승자승 등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꼬일 수 있어 무조건 두 팀을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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