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이승엽 비중 너무 높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야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까지 일등 공신은 단연 이승엽입니다.

그러나 이승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공격력 보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이중에서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참가국들은 이승엽이 우리나라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승엽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전 패배에서 나타나 듯, 이승엽이 부진할 경우 공격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문(야구 국가 대표팀 감독) : "이승엽이 매일 잘할수는 없다.이승엽이 부진할때 해결책 마련이 숙제다"

시드니 올림픽 이후 이승엽의 활약과 대표팀 성적은 정비례하고 있습니다. 이승엽이 홈런을 친 경기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승엽이 부진할 때는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이승엽 의존도가 큰 가운데, 올림픽 본선에선 상대가 이승엽을 집중 견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박재홍처럼 이승엽을 뒷받침할 선수가 있어야만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야구 국가 대표) : "국제전은 정규리그와 다르기 때문에, 좀더 분석하고 노력해야한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선 이승엽을 지원할 국제용 타자의 발굴이 대표팀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타이중에서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