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로 얼룩진 티베트의 현대사

입력 2008.03.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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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혈충돌로 번진 티베트의 분리 독립 움직임은 중국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의 현대사를 이근우 기자가 조명해봤습니다.

<리포트>

환생한다는 스승 '달라이 라마'를 지도자로 삼아 온 티베트, 독립 국가였던 티베트는 1951년 중국에 의해 무력으로 합병됐습니다.

지난 59년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지만 수만 명의 희생자를 낳고 독립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원한 지난 89년 시위도 유혈 진압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녹취>달라이 라마: "갈등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강경 일변도로 치닫는 것은 티베트가 다민족 국가인 중국을 분열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케드룹 쑨둡(티베트 망명정부 의원): "(이번 사태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 방식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티베트의 면적은 120만 제곱 킬로미터로 중국 국토의 8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티베트 수도 라싸를 철도로 연결한 것도 중앙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금 자신들의 독립을 다시 국제적인 이슈로 점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망명중인 티베트인들의 라싸를 향한 대장정과 맞물려 안에서는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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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혈로 얼룩진 티베트의 현대사
    • 입력 2008-03-15 2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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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혈충돌로 번진 티베트의 분리 독립 움직임은 중국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의 현대사를 이근우 기자가 조명해봤습니다. <리포트> 환생한다는 스승 '달라이 라마'를 지도자로 삼아 온 티베트, 독립 국가였던 티베트는 1951년 중국에 의해 무력으로 합병됐습니다. 지난 59년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지만 수만 명의 희생자를 낳고 독립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원한 지난 89년 시위도 유혈 진압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녹취>달라이 라마: "갈등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강경 일변도로 치닫는 것은 티베트가 다민족 국가인 중국을 분열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케드룹 쑨둡(티베트 망명정부 의원): "(이번 사태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 방식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티베트의 면적은 120만 제곱 킬로미터로 중국 국토의 8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과 티베트 수도 라싸를 철도로 연결한 것도 중앙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지금 자신들의 독립을 다시 국제적인 이슈로 점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망명중인 티베트인들의 라싸를 향한 대장정과 맞물려 안에서는 티베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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