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해 수사경찰관 ‘부실수사’ 양심고백
입력 2008.03.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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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의 두 초등학생, 살인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경찰이 조목조목 근거를 대가며 부실수사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있는 혜진이와 예슬이가 도왔다'
안양 초등생 피살사건 수사에 참여한 한 수사관이 부실수사를 주장하면서 내뱉은 고백입니다.
이 수사관은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초기 탐문수사 때 정씨가 닷새동안 집을 비운 것을 확인했고 부녀자 성폭행에 대한 제보도 있었지만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씨가 군포와 수원 부녀자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고, 두 어린이의 집이있는 안양 8동에 살고 있다는 제보도 받았지만 수사대상에서 다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된 대여차량 수사도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목록만 뽑아놓고 두 달동안 구체적인 확인을 안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박종환(안양경찰서장) : "용의자는 최초 진술시 우리가 1월 10일 경에 이 용의자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습니다.그때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인정을 안했습니다"
수사 지휘와 관련해서도 경기도경 간부 몇명이 한 건물에 찍힌 CCTV에 실종 어린이들이 있다며 수사를 지시해 60여명의 형사들이 엉뚱한 곳에 1달 동안 힘을 뺐다며 깊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는 할만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너무나 방대한 양을 하다보니까 차츰차츰 하던 단계였지 우리가 회피하거나 그런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로 안양 어린이 실종 사건은 경찰의 손을 떠나게 됐지만 지휘체계 등 경찰 수사 시스템에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안양의 두 초등학생, 살인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경찰이 조목조목 근거를 대가며 부실수사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있는 혜진이와 예슬이가 도왔다'
안양 초등생 피살사건 수사에 참여한 한 수사관이 부실수사를 주장하면서 내뱉은 고백입니다.
이 수사관은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초기 탐문수사 때 정씨가 닷새동안 집을 비운 것을 확인했고 부녀자 성폭행에 대한 제보도 있었지만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씨가 군포와 수원 부녀자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고, 두 어린이의 집이있는 안양 8동에 살고 있다는 제보도 받았지만 수사대상에서 다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된 대여차량 수사도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목록만 뽑아놓고 두 달동안 구체적인 확인을 안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박종환(안양경찰서장) : "용의자는 최초 진술시 우리가 1월 10일 경에 이 용의자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습니다.그때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인정을 안했습니다"
수사 지휘와 관련해서도 경기도경 간부 몇명이 한 건물에 찍힌 CCTV에 실종 어린이들이 있다며 수사를 지시해 60여명의 형사들이 엉뚱한 곳에 1달 동안 힘을 뺐다며 깊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는 할만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너무나 방대한 양을 하다보니까 차츰차츰 하던 단계였지 우리가 회피하거나 그런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로 안양 어린이 실종 사건은 경찰의 손을 떠나게 됐지만 지휘체계 등 경찰 수사 시스템에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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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초등생 살해 수사경찰관 ‘부실수사’ 양심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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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24 21:07:00

<앵커 멘트>
안양의 두 초등학생, 살인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한 경찰이 조목조목 근거를 대가며 부실수사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있는 혜진이와 예슬이가 도왔다'
안양 초등생 피살사건 수사에 참여한 한 수사관이 부실수사를 주장하면서 내뱉은 고백입니다.
이 수사관은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초기 탐문수사 때 정씨가 닷새동안 집을 비운 것을 확인했고 부녀자 성폭행에 대한 제보도 있었지만 수사 선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씨가 군포와 수원 부녀자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고, 두 어린이의 집이있는 안양 8동에 살고 있다는 제보도 받았지만 수사대상에서 다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건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된 대여차량 수사도 일찌감치 시작됐지만 목록만 뽑아놓고 두 달동안 구체적인 확인을 안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박종환(안양경찰서장) : "용의자는 최초 진술시 우리가 1월 10일 경에 이 용의자에 대해서 조사를 했었습니다.그때 렌터카를 빌린 사실을 인정을 안했습니다"
수사 지휘와 관련해서도 경기도경 간부 몇명이 한 건물에 찍힌 CCTV에 실종 어린이들이 있다며 수사를 지시해 60여명의 형사들이 엉뚱한 곳에 1달 동안 힘을 뺐다며 깊은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는 할만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너무나 방대한 양을 하다보니까 차츰차츰 하던 단계였지 우리가 회피하거나 그런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로 안양 어린이 실종 사건은 경찰의 손을 떠나게 됐지만 지휘체계 등 경찰 수사 시스템에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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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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