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비상’…처벌 여부에 촉각

입력 2008.04.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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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되자 삼성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회장 일가의 형사처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참담하다.' 이건희 회장의 소환을 지켜본 삼성 임직원들의 탄식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13년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되자 삼성 임직원들은 침통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전무와 홍라희 씨에 이어 이건희 회장까지, 회장 일가의 줄소환 사태는 그룹 초유의 일이어서 당혹감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음성변조): "회장님이 소환되셔서 주변에서 걱정과 착잡한 마음을 많이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밤늦게까지 이 회장 조사가 계속되자 임직원들은 퇴근을 미룬 채 이 회장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일류 삼성이라는 자부심이 컸던 임직원들은 이 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대외신인도가 추락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빨리 경영활동이 정상화되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안팎에선 회장 일가의 형사처벌 여부를 떠나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삼성, 세계 최고의 삼성이 되기 위해서는 아프더라도 환부를 도려내는 절체부심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대표기업에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그러나 핵심기업인 삼성전자의 정례 기업설명회를 미뤄야 할 정도로 창업 70년 만에 최대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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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초비상’…처벌 여부에 촉각
    • 입력 2008-04-04 20:55:05
    뉴스 9
<앵커 멘트> 이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되자 삼성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회장 일가의 형사처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은 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참담하다.' 이건희 회장의 소환을 지켜본 삼성 임직원들의 탄식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13년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되자 삼성 임직원들은 침통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전무와 홍라희 씨에 이어 이건희 회장까지, 회장 일가의 줄소환 사태는 그룹 초유의 일이어서 당혹감은 더욱 큽니다. <녹취> 삼성 계열사 직원(음성변조): "회장님이 소환되셔서 주변에서 걱정과 착잡한 마음을 많이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밤늦게까지 이 회장 조사가 계속되자 임직원들은 퇴근을 미룬 채 이 회장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일류 삼성이라는 자부심이 컸던 임직원들은 이 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대외신인도가 추락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빨리 경영활동이 정상화되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안팎에선 회장 일가의 형사처벌 여부를 떠나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인터뷰> 권영준(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삼성, 세계 최고의 삼성이 되기 위해서는 아프더라도 환부를 도려내는 절체부심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대표기업에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그러나 핵심기업인 삼성전자의 정례 기업설명회를 미뤄야 할 정도로 창업 70년 만에 최대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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