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로비 의혹 대상자, 전원 무혐의

입력 2008.04.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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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은 또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없다며 의혹이 제기된 전원을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

특검팀이 로비 의혹 대상자들을 모두 무혐의로 결론지은 이유입니다.

<녹취> 조준웅(삼성 특별검사) :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시로 변하는 김용철의 진술 만을 근거로... 계속 수사해 나가는 것은 어렵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지난 99년, 김성호 국정원장에게 5백만 원짜리 수표를 직접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2000년,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학수 부회장 사무실에서 돈을 받아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 이귀남 대구고검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도 같은 이유로 내사 종결했습니다.

특검팀은 다만, '회장 지시사항'이란 삼성 내부문건과 현금 5백만 원을 제안받았던 이용철 변호사, 그리고 "삼성 직원이 1억 원이 든 골프가방을 들고 찾아 왔었다"는 추미애 의원 등 삼성의 로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변호사나 추 의원은 물론이고, 거론된 로비 대상자들을 소환하지 않고 이들이 보낸 의견서로 조사를 대신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002년 대선자금이 최고 권력층에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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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로비 의혹 대상자, 전원 무혐의
    • 입력 2008-04-17 20: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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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은 또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선 실체가 없다며 의혹이 제기된 전원을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 특검팀이 로비 의혹 대상자들을 모두 무혐의로 결론지은 이유입니다. <녹취> 조준웅(삼성 특별검사) :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시로 변하는 김용철의 진술 만을 근거로... 계속 수사해 나가는 것은 어렵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가 지난 99년, 김성호 국정원장에게 5백만 원짜리 수표를 직접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2000년,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학수 부회장 사무실에서 돈을 받아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 이귀남 대구고검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도 같은 이유로 내사 종결했습니다. 특검팀은 다만, '회장 지시사항'이란 삼성 내부문건과 현금 5백만 원을 제안받았던 이용철 변호사, 그리고 "삼성 직원이 1억 원이 든 골프가방을 들고 찾아 왔었다"는 추미애 의원 등 삼성의 로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변호사나 추 의원은 물론이고, 거론된 로비 대상자들을 소환하지 않고 이들이 보낸 의견서로 조사를 대신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002년 대선자금이 최고 권력층에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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